1. 신승반점
‘수요미식회’에 등장해 패널들의 극찬을 받았던 신승반점부터 방문했다. 이 곳은 원조 공화춘 사장이었던 우희광의 외손녀가 운영하는 곳이다. 신승반점의 인기 메뉴인 삼선간짜장과 유니짜장 모두 면과 양념이 따로 나오며, 면 위에는 반숙과 완숙 중간 정도의 계란 프라이와 함께 잘게 썰린 오이가 올라가 있다. 기본 찬으로는 얇은 단무지, 춘장, 양파가 제공된다. 단무지가 얇아서 짜장면을 싸먹을 수 있었던 독특한 곳이다.
menu 1. 삼선간짜장면
새우, 오징어, 호박, 오이, 새송이, 쭈꾸미, 양파 등 다양한 건더기가 들어 있어 맛이 풍성하고 식감이 좋다. ‘삼선’이라는 글자를 보고 매콤한 맛을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자극적이지 않은 맛에 놀랐다. 면은 일반 짜장면보다 얇고 탄력이 있으며 쫄깃해 먹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일반 짜장면보다 자극적이지 않은 뒷맛도 플러스 요인. 가격 9000원.
menu 2. 유니짜장
간짜장보다 단맛과 짠맛이 약하고, 시중에서 파는 짜장면에 비해 간이 세지 않아서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메뉴다. 자극적인 맛을 좋아한다면 다소 싱거울 수 있으므로 고춧가루를 넣어 먹는 방법을 추천한다. 고기와 야채를 잘게 다진 소스와 계란이 어우러져 목넘김이 부드럽고 소화하기에도 좋다. 짜거나 느끼하지 않은 담백한 짜장면의 맛이 입안에 맴도는 짜장면. 가격 8000원.
위치: 인천 중구 차이나타운로44번길 31-3
좌석: 52석
영업 시간: 오전 11시 10분 ~ 오후 8시 30분
문의: 032-762-9467
2. 연경
다음 행선지는 MBC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의 촬영지인 차이나타운 연경이다. SBS ‘슈퍼맨이돌아왔다’, SBS ‘런닝맨’, KBS2 ‘생생정보통’ 등 유명 프로그램에도 비춰졌으며, 박근혜 대통령 등 유명인들도 방문한 장소다. 3층 창가에서 식사를 하면 차이나타운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으며 바다까지 보여 가족 나들이 장소로 손색이 없다. 쌈장과 춘장을 합친 장과 단무지, 양파, 일회용 물티슈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물통 대신 테이블마다 작은 생수병이 세팅돼 있다.
menu 1. 하얀짜장
하얀짜장을 제대로 즐기려면 면과 소스를 오래 비벼야 한다는 연경 직원의 조언. 짜장면보다는 파스타와 비슷한 비주얼이며 유니짜장처럼 건더기의 입자가 곱다. 춘장이 들어가지 않았는데도 짜장면과 비슷한 맛이 나며 연경 하얀짜장 특유의 오묘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새우살과 양파가 듬뿍 들어 있으며 일반 짜장면보다 담백하고 느끼하지 않아 계속 생각나는 맛이다. 가격 8000원.
menu 2. 꽃게새우짬뽕
그릇 한가운데로 보이는 커다란 왕새우튀김과 반으로 토막나 있는 꽃게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고수, 느타리버섯, 목이버섯, 굴, 쪽파, 양파, 당근, 배추, 호박 등 풍성한 재료들이 쫄깃한 면발과 함께 한 그릇 안에 알차게 담겨 있다. 국물이 자극적이지 않아 국물을 마신 다음에도 갈증이 나지 않았다. 매운 음식에 취약한 에디터의 입맛에 딱이었던 메뉴로 가격이 아깝지 않았다. 가격 1만원.
위치: 인천 중구 차이나타운로 41 일동
좌석: 500석
영업 시간: 오전 9시~오후 9시 30분
문의: 032-765-7888
3. 만다복
신승반점과 함께 ‘수요미식회’에 등장한 차이나타운 유명 중국집. 역사가 오래된 차이나타운에서 하얀백년짜장으로 인기몰이 중인 후발 주자다. 대만 출신 화교 주방장이 운영하는 곳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생각보다 넓은 내부와 영화나 드라마 세트장처럼 고풍스러운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온다. 짜장면과 짬뽕을 함께 주문해 먹는 것을 추천한다.
menu 1. 하얀백년짜장
100년 전 화학조미료가 없던 시절에 짜장을 만든 방법으로 재현한 고급 짜장면. 된장과 비슷한 소스와 육수, 면이 따로 나온다. 소스와 육수를 원하는 만큼 넣어 면과 비빈 후 입맛에 맞게 다진 마늘을 넣어 먹으면 된다. 담백하고 깔끔하고 씹을수록 고소한 장맛을 느낄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일반 짜장면의 맛을 기대한 사람이라면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나 깔끔하고 담백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의 입맛에는 잘 맞을 음식. 평소 독특한 음식에 도전하기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강력 추천한다. 7000원.
menu 2. 옛날식하얀짬뽕
일본 나가사키 짬뽕과 흡사한 진한 국물 맛이 느껴지는 메뉴. 국물이 살짝 짜게 느껴질 수 있지만 먹고 나면 개운한 맛이 있어 해장용으로도 강력 추천하고 싶은 메뉴다. 다른 매장보다는 굵은 면, 큼직하고 풍성한 각종 건더기 덕분에 씹는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청경채, 조개, 대파, 호박, 당근, 새우, 표고버섯, 양파, 목이버섯, 쭈꾸미 등의 건더기가 푸짐하다. 8000원.
위치: 인천광역시 중구 차이나타운로 36
좌석: 150석
영업 시간: 오전 11시~오후 9시 30분
문의: 032-773-3838
4. 공화춘
우리나라 짜장면 1호가 탄생한 곳으로 유명한 공화춘. GS25 편의점에서 파는 공화춘 컵라면이 출시된 이후로 일반인들에게 한층 더 친숙해졌다. SBS '아빠를 부탁해‘에서는 조재현-조혜정 부녀가,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황치열과 친구들이 방문하기도 했던 곳이다. 메뉴가 상당히 다양해 흡사 책을 보는 듯하다. 연경과 마찬가지로 3층에서 식사를 하면 바다가 보인다. 나무젓가락이 아닌 쇠젓가락을 제공한다.
menu 1. 공화춘 짜장면
이곳 역시 면과 소스가 따로 나와서 원하는 만큼 소스 양을 조절해 비벼먹을 수 있다. 다른 매장보다 짜장면의 간이 세다. 일반 짜장면보다는 해물이 푸짐하게 들어가 있으며 양도 많았지만 가격에 비해서는 다소 부족하게 느껴졌다. 고기, 새우, 갑오징어 등의 해물과 두부, 오이, 양파, 배추, 고추, 오이 등이 들어 있다. 1만원.
menu 2. 왕새우짬뽕
왕새우, 오징어, 쭈꾸미, 조개, 소라 등의 해물이 풍성하게 들어가 씹는 맛이 좋다. 이밖에도 표고, 청경채, 양파, 양송이버섯 등이 들어갔다. 국물이 얼큰하고 칼칼해 아이들이 먹기에는 짤 수 있지만 자극적인 입맛의 소유자라면 도전해 봐도 좋을 듯하다. 1만1000원.
위치: 인천 중구 차이나타운로 43
좌석: 200석
영업 시간: 오전 11시~오후 10시
문의: 032-765-0571
키즈맘 노유진 기자 사진 김경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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