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출산

Pregnancy & birth
좋은 엄마로 산다는 것은 어떤 걸까요
입력 2017-03-11 16:38:00 수정 2017-03-14 10:00:00
  • 프린트
  • 글자 확대
  • 글자 축소
src=


아이에게 좋은 엄마,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오늘도 야근을 불사할 뿐 아니라 내 모든걸 희생할 마음의 준비가 된 부모들이 많다.

자녀를 사랑하는 만큼 내 아이에게만큼은 최고의 것만 주어도 항상 모자라게 느껴지는 것이 그 마음이다.

따라서 프리미엄 라인의 제품 속에서 아이에게 어떤 옷을 입히고 어느 브랜드 먹거리를 먹이면 좋을지 항상 고민이다. 아이가 비싼 학원에 다니고 많을 걸 배워야 커서도 좋은 직장에 취업하고 행복할 거라고 믿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가 어렸을때를 회상해보자. 어린 시절 부모가 내게 수입 분유를 먹였는지 일제 기저귀를 채워줬는지를 또는 비싼 과외를 시켜줘서 행복했던 기억을 갖고 있는 이들은 없을 것이다. 다만 나를 보고 미소지어주던 엄마의 미소, 아빠의 따뜻한 품은 항상 뇌리에 남아 있다.


"먼 훗날 아이의 기억 속에 참 좋았던 엄마를 남겨주세요"

엄마는 아이의 성장을 이끄는 스승이자 아이 삶의 평생 버팀목이다. 아빠 또한 마찬가지지만 다양한 이유로 아이는 아빠보다는 엄마의 심리에 더욱 큰 영향을 받는다. 아이가 어릴 때 간혹 가정에 불화가 있더라도 엄마가 중심을 잡고 아이에게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면 아이는 커서도 흔들리지 않는다.

아이를 돌보는 주양육자의 소통방법이나 양육태도로 인해 성인이 된 후의 인성 또한 좌지우지된다. 상담심리 전문가이자 <좋은 엄마로 산다는 것>의 저자인 이옥경 씨는 자녀가 행복하려면 무엇보다 엄마가 먼저 행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엄마 스스로 행복을 느낄 수 있을 때 자녀에게도 그 기쁨과 행복한 마음이 전해지며, 아이들은 엄마의 그런 모습을 보며 배우고 또 닮기 때문이다.

아이에게 최고의 환경을 만들어줘야 좋은 엄마라는 강박관념을 버리고 내 아이의 올바른 성장을 이끌어주고 사랑만을 채워주는 엄마가 되도록 노력해보자.


"엄마가 중심을 잡은 가정은 흔들리지 않는다"

엄마는 가정에서 가족들 뒷바라지만 잘하면 되는 존재가 아니다. 엄마는 자신의 삶의 주인공이어야 한다. 아이에게 기대를 품고 강요하는 엄마는 자신의 꿈과 아이가 멀어져갈 때 이를 참지 못하고 분노하고 좌절한다. 아무런 자기보호능력이 없는 아이들은 이 과정에서 많은 상처를 입는다.
엄마의 대화는 자녀의 감정과 행동에 큰 영향을 미친다. 아이와 소통하기 위한 좋은 방법을 알아보자.

첫째, 대화를 나누기에 앞서 자녀에게 양해를 구한다.
아이가 대화에 응하기를 기다리기보다 "너 이리좀 와봐, 엄마말좀 들어봐"와 같은 강요는 아이의 마음의 문을 닫게 만든다. 아이가 엄마의 대화 제안에 동의하면 이야기를 시작하고 동의하지 않으면 언제 가능한지 확인하고 다시 시도한다. 아이 스스로 존중받는다는 느낌은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는데 매우 중요하다.

둘째, 아이와 대화할 때는 아이의 눈을 보며 이야기한다.
어려서부터 눈을 마주보고 대화하는 습관을 가진 아이들은 집중력이나 언어 이해력이 향상되는 경향이 있다.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는 능력도 높아진다. 엄마와의 대화 습관은 훗날 아이의 대인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명시하고 아이의 눈동자를 주시하자.

셋째, 아이의 말을 잘 들어주도록 한다.
상대방과 소통하는 것은 많은 얘기를 쏟아놓으며 내입장을 전하는 것이 다가 아니다. "너의 말의 의미는 ~~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니?"하며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이 제대로 된 소통이라고 볼 수 있다. 간혹 우리는 말을 듣기는 했어도 상대의 진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오해없는 소통을 위한 엄마의 노력이 아이 마음에도 여유를 만들어 줄 것이다.


"좋은 엄마가 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나부터 행복해지기"

부모는 자녀를 잘 키워야 할 의무가 있다. 하지만 자녀의 행복을 위해 자신의 인생을 희생해야 할 의무는 없다. 세상에 완벽한 엄마도 없고 완벽한 아내도 있을 수 없다. 그냥 자신의 행복을 위해 사는 것이 아이에게도 긍정적 에너지를 준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예전에 태교할 때는 문상을 못다니게 했다. 상가집에서 임신중인 엄마의 마음이 불편하면 태아에게 영향을 준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아이를 둔 부모는 항상 마음이 편안하고 기뻐야 한다.
'나는 다른 엄마들보다 부족한 게 아닐까?' '저 엄마는 저런음식도 아이에게 해주네? 난 요리실력이 없는데 어떡하지?하며 엄마로서 잘해야겠다고 지나치게 노력하다보면 마음처럼 되지 않을때 마음이 편안해지기 어렵다. 항상 나는 잘하고 있다는 자기암시를 하며 안정감을 가져야 자녀도 올바르게 자랄 수 있음을 명심하자.

키즈맘 이미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7-03-11 16:38:00 수정 2017-03-14 10:00:00

#산업 , #생활경제

  • 페이스북
  • 엑스
  • 카카오스토리
  • URL
© 키즈맘,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