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날씨에 자꾸만 움츠러들게 되는 계절 겨울, 추위에 몸을 녹이기 위해 따뜻한 차 한잔을 찾게 되곤 한다. 차에는 '항산화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암과 당뇨, 알츠하이머, 뇌졸중, 심혈관질환 같은 질병을 예방해주는 효과가 있다.

특히 차는 여성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식품이다. 차는 다이어트를 위한 콜레스테롤 수치저하 효과가 있어 체중조절에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혈액순환 촉진 및 피부개선, 그리고 노화방지 등에도 효과가 있다.

차는 크게 홍차, 녹차, 우롱차 세 가지로 분류된다. 홍차는 가장 오랫동안 발효시켜 색이 짙고 맛도 진하다. 녹차는 잎을 증기에 찌는 방식으로 열기를 가한 뒤 건조시킨 것이다. 우롱차는 중간 정도로 발효시켜 녹차와 홍차 중간 정도의 풍미를 낸다. 지금부터 이러한 차를 가장 효과적으로, 제대로 마시는 법에 대해 알아보자.

◆ 차는 따뜻하게 마시는 것이 좋다
차갑게 우린 차는 찻잎에 든 성분이 충분히 우러나오지 않기 때문에 따뜻한 차만큼의 효과가 없다. 차가운 차가 따뜻한 차와 같은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50% 가량 더 많은 찻잎을 넣고 우려내야만 비로소 동일한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물이 끓자마자 아주 뜨거운 물을 그대로 찻잎에 부으면 쓴 맛이 세질 뿐만 아니라 영양 성분이 파괴되기 때문에, 뚜껑을 열어 잠시 식혀준 후 80도 정도의 온도일 때 부어서 찻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찻잎의 양은 물의 양의 10분의 1정도로 넣어주면 된다.

◆ 찻물은 자연수나 지하수가 좋다
차에 들어가는 물 역시 중요하다. 차가 충분히 우러나 최대의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미네랄이 함유된 자연수나 지하수가 가장 좋다. 만약 자연수나 지하수를 구하기 어렵다면, 생수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차에 수돗물을 이용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차는 온전히 순수한 물과만 섞여야 그 효능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다. 그러나 수돗물에는 화학약품이 섞여있기 때문에, 소독 냄새가 첨가돼 제대로 된 차의 향을 느낄 수 없다.

◆ 적당한 시간 동안만, 원을 그리며 우려내자
차는 오래 우리면 우릴수록 플라보노이드 수치가 높아지기 때문에 건강에 더 좋다. 하지만 너무 오래 우려내면 차가 갖는 특유의 풍미가 사라지고 쓴 맛만 남게 된다. 따라서 차의 영양소와 맛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적당한 시간 동안만 우려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그 시간은 약 5분이다. 5분간 차를 우려낸 후에는, 찻잎을 찻물에서 제거하는 것이 좋다. 또한 물을 따를 때는 한번에 전부를 붓는 것 보다는, 원을 그리며 천천히 부어야 찻잎이 한번에 우러나지 않고 천천히 우러나기 때문에 보다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 하루에 3잔 이하, 식전보다는 식후에, 운동 전보다는 후에 마시자
차는 소화를 촉진시키기 때문에 너무 많이 마시면 위벽을 해칠 수 있어 하루에 3잔 이하로 마시는 것이 좋다. 또한 공복상태인 식전에 마시는 것보다 식후에 마시는 것이 위 건강에 더 도움이 된다. 운동으로 몸 관리를 하는 사람들의 경우, 역시 운동 전 보다는 운동 후에 차를 마시는 것이 속을 편안하게 유지해주기 때문에 운동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다. 그리고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는 차 같은 경우 수면을 방해하는 저녁 시간대에는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 완벽하게 밀폐해서 보관하자
차를 보관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습기와 공기가 통하지 않도록 완전히 밀폐하는 것이다. 공기가 통하면 맛이 변하고 향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깨끗하게 씻어 말린 깡통이나 빈병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적어도 1개월에 한 번은 차의 건조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찻잎이 약간 눅눅해진 상태라면 다시 건조시켜 보관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차와 함께 건조제를 넣어 보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차는 열에 약하므로 햇빛에 노출시키지 말고, 겨울철에는 열기구 근처에 두지 말아야 한다.

키즈맘 강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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