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c=강렬한 색과 뛰어난 맛을 자랑하는 석류가 제철이다. 대대로 건강, 다산, 부활의 상징으로 여겨져 온 과일이다. 천연 에스트로겐 성분이 풍부해 여자에게 좋은 과일로 유명하지만 항산화 효과도 뛰어나기 때문에 남자에게도 좋다.
석류는 지름 6~8cm에 둥근 모양을 하고 있으며, 단단하고 노르스름한 껍질이 감싸고 있다. 과육 속에 많은 종자가 들어 있으며 먹을 수 있는 부분은 약 20%다. 과육은 새콤달콤한 맛이 나고 껍질은 약으로 쓴다.
예로부터 코피를 멎게 하고 잇몸의 출혈을 막기도 하며 피부를 탱탱하게 만들 목적으로도 석류를 사용했으며, 여성들의 처진 가슴을 올리고 치질을 치료할 때 사용하기도 했다. 백내장을 막기 위해 석류즙을 눈에 넣기도 했다.
src=한방에서는 석류를 ‘신을 보하는 약제’로 본다. 석류의 신맛이 수렴작용이 강해 몸 안에 물을 가두어 신진대사를 원활히 해 주기 때문이다.
석류의 주요 성분은 당질(포도당•과당)이 약 40%를 차지하며, 유기산으로는 새콤한 맛을 내는 시트르산이 약 1.5% 들어 있다. 수용성 비타민(B1·B2·나이아신)도 들어 있으나 양은 적다. 껍질에는 타닌, 종자에는 갱년기 장애에 좋은 천연식물성 에스트로겐이 들어 있다. 저열량, 저지방 과일로 당분이 많지 않아 다이어트에도 좋다.
1. 항산화 식품
석류에는 폴리페놀, 엘라지탄닌, 갈로탄닌, 푸니칼라진, 엘라직산, 안토시아닌 등의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항산화 성분을 가진 레드와인, 블루베리 주스보다도 석류가 함유량이 많다. 국내외 연구를 살펴보면 석류는 유방암과 폐암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고, 동맥경화 같은 심혈관계 질환이나 관절염 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세계적인 발기부전 학술지 <국제발기부전연구저널>에 실린 연구에서도 100% 석류즙을 매일 236mL씩 마신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들보다 발기부전 증세가 호전될 확률이 높다는 보고가 나왔다. 숙명여대 성미경 교수는 “석류 속 폴리페놀류의 항산화 성분이 염증 생성을 억제하고 암세포 성장을 막기 때문에 암을 억제하고 노화를 예방하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2. 풍부한 비타민 C
석류즙 100밀리리터에는 하루 성인 섭취량의 16% 정도의 비타민 C가 들어 있다. 여기에 비타민 B와 항산화 효능이 있는 탄닌을 비롯하여 플라보노이드 등의 페놀성분 및 섬유질이 풍부하다. 심장질환의 위험을 낮춰주고 LDL 콜레스테롤 수치도 떨어뜨리며, 피부 주름도 감소시킨다. 또 여러 종류의 암을 억제하는 것으로 보인다.
3. 천연 에스트로겐
석류에는 인체 여성호르몬과 유사한 성분인 천연 에스트로겐이 들어 있어 여성의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 비타민B1.B2.C가 풍부해 주름을 예방하고 탄력 있는 피부로 가꿔 준다.
◆ 먹는 방법
차로 끓여 마시거나 즙을 내 먹으면 좋다. 생으로 먹기도 한다. 보통 석류를 먹을 때는 톡 터지는 알맹이 속 과육만 먹고 씨와 껍질은 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천연 에스트로겐물질은 석류 과육이 아닌 씨에 들어 있기 때문에 씨까지 오독오독 씹어 먹는 것이 좋다. 석류 껍질에는 동맥경화를 예방해주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다. 껍질을 버리지 말고 깨끗하게 씻어서 따뜻한 물에 우려 먹으면 좋다. 껍질채 잘 씻은 후 그냥 껍질을 먹어도 좋다.
◆ 고르는 방법
석류는 색이 아니라 무게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외피가 단단하고 상처가 적게 난 것을 고른다.석류는 속이 완전히 익었을 때에만 수확을 하는데, 익은 석류의 표면은 분홍에서 짙은 루비빛 빨강색 등으로 색이 다양하다. 석류가 무거울수록 과즙이 풍부하다.
◆ 저장 방법
2도에서 5도 사이의 온도에서는 15일~20일까지 보관 가능하며 냉장보관하는 편이 좋다.
◆ 궁합이 맞는 과일
토마토와 궁합이 잘 맞는다. 석류에 부족한 비타민 A를 토마토가 보충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참고: 만나몰(www.mannamall.com)>
키즈맘 노유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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