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c=
임신 중 철분이 필요한 이유는 태아에게 공급하는 혈액을 충분히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건강한 아기를 위해 똑똑하게 철분제를 섭취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글 노유진 사진 박동혁(벌스데이스튜디오)
협찬 맘누리
철분은 체내 산소공급에 필요한 영양소로, 임신 12주부터 출산 후 3개월까지 꾸준히 섭취해야 한다. 임신 중에는 혈액의 양이 증가하는데 혈액 속 적혈구의 수가 그 양을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임신 중 철분이 부족하면 철분 결핍성 빈혈과 더불어 조산과 유산의 확률이 높아지며, 태어날 아기에게도 영향이 미칠 수 있다. 태아는 산모의 몸 속에 있을 때 받은 철분을 저장해 생후 6개월까지 사용한다. 철분은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와 같은 육류와 콩류, 시금치, 파슬리, 미나리, 깻잎, 쑥, 굴 등에 풍부하게 포함돼 있다. 그러나 철분 요구량이 많은 임산부에게는 음식 섭취만으로 모자랄 수 있으니 가급적 천연성분이 함유된 철분제를 먹도록 한다.
임산부 철분제 섭취 가이드
1. 철분은 공복일 때 먹는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즉 공복에 철분제를 먹으면 흡수 율을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다. 하지만 철분제는 메스꺼움 등 의 위장장애를 동반하기 쉽기 때문에 아침 빈 속에 철분제를 먹기 힘들어하는 사람들도 많다. 아침 빈 속에 먹기 힘들다면 토마토 주스와 함께 먹어보자. 비타민C가 철분의 흡수를 도와 주기 때문이다. 단, 설탕이 많이 들어간 주스는 피한다.
2. 칼슘과 철분제를 함께 복용하는 일을 피한다
칼슘 또한 임신 중 복용이 권고되는 영양소다. 하지만 철분제와 동시 복용은 피하는 게 좋다. 칼슘은 철분제의 흡수 를 떨어뜨리며, 철분을 흡착시켜 변으로 배출시킨다. 따라서 칼슘과 철분제는 시간 간격을 두고 먹는 게 좋다.
3. 수분 섭취를 늘린다
철분제는 소화불량, 변비 등의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 다. 예민한 편이라면 철분제 먹는 양을 소량에서 점점 늘려가 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또한 과일, 채소와 같이 섬유소가 많 은 음식을 먹고 수분 섭취를 늘려 변비를 예방한다.
4. 함께 먹는 음식을 주의한다
커피나 탄닌 성분이 있는 차(홍차, 녹차), 감, 우유 등은 철분의 흡수를 떨어뜨린다. 가급적이면 같이 먹지 않는 게 좋 다. 철분제는 생수와 같이 복용하는 것이 제일 좋다.
Tip 임신 전부터 빈혈이 있었거나, 쌍둥이를 임신한 산모, 첫 아이를 낳고 바로 임신한 연년생 아기 엄마는 철분 제 섭취가 필수적이다. 분만 시 있을 출혈에 대비해 임신 막달 까지 철분제를 끝까지 잘 챙겨 먹도록 한다.
이 기사는 육아잡지 <매거진 키즈맘> 1월호에도 게재되었습니다.
sr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