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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먹을 양의 이유식을 만들다 보면 재료가 남는 일이 다반사다. 이때 남은 재료를 손질해 냉동 보관해 두면 음식 낭비를 줄일 수 있고, 다른 요리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글 노유진 사진 백선영(아이레스튜디오)
◆고기
한 번 먹을 분량씩 나눠 열전도율이 높은 금속 트레이에 간격을 벌려 올린다. 뚜껑을 덮고 냉동실에 넣으면 급속 냉동이 된다. 냉 동한 고기는 각각 비닐랩에 싸서 지퍼백에 담아 하나씩 꺼내 활용한다. 다진 고 기의 경우 이유식용 큐브나 얼음틀에 나눠 담아 냉동한다. 이때도 뚜껑을 덮는 것을 잊지 말자.
◆단호박•감자•고구마
이유식에 가장 많이 쓰이는 재료들. 한꺼번에 익혀 으깬 후 조금씩 나눠 큐브에 담아 얼리거나, 지퍼백에 넣어 평평하게 펼친 후 한 번 먹을 분량만큼 칼등으로 칼집을 넣어 냉동해두면 한 조각씩 잘라 사용하기 편리하다. 감자를 고를 때는 껍질이 얇게 벗겨져 있는 포슬포슬한 분감자를 고 르면 좋다. 껍질에 푸른 부분이 있거나 싹이 있으면 오래된 것이니 아기 이유식 용으로 쓰지 않도록 한다. 고구마는 섬유질이 많은 것은 피한다. 단호박은 수입 산이 많으니 겉에 상처가 없고 깨끗한 것을 골라야 한다.
◆채소
채소는 상처가 없는 싱싱한 것을 고른다. 재료에 따라 차이가 있으 니 신선도를 확인한 후 냉동한다.
▲브로콜리•콜리플라워=데쳐서 물기를 없애고 금속 트레이에 올려 급속 냉동한 후 지퍼백에 옮겨 담아 보관하거나, 데친 후 한 번 먹을 분량만큼 다져서 큐브 에 담아 냉동한다.
▲토마토=꼭지를 도려낸 후 랩에 하나씩 싸서 지퍼백에 넣어 냉동한다.
▲옥수수=삶아서 통째 보관하거나 알만 따로 분리해 지퍼백에 넣어 냉동한다.
▲그 외=시금치, 비타민, 청경채 등의 잎채소는 손질해 삶거나 데친 후 아기 개월 수에 맞게 다져 조금씩 나누어 냉동한다. 이때 한 김 식혀 냉동실에 넣는 것이 좋다. 작은 큐브에 넣어 얼릴 경우 물이나 육수를 조금 넣어 얼려야 큐브 형태 가 유지된다.
◆과일
해동하면 물기가 많아지기 때문에 스무디나 주스 만들 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사과, 배 등 갈변되기 쉬운 과일은 냉동하지 않는다.
▲바나나=껍질을 벗기고 양 끝을 제거한 후 랩에 하나씩 싸서 지퍼백에 담아 냉동 한다.
▲멜론•살구•복숭아=껍질과 씨를 제거하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금속 트레이 에 올려 얼린 후 지퍼백에 옮겨 담아 냉동한다.
▲딸기=씻어서 꼭지를 도려낸 후 물기를 없애고, 큰 것은 반으로 잘라 금속 트레 이에 올려 얼린 후 지퍼백에 옮겨 담아 냉동한다.
▲귤=껍질을 벗겨 알을 하나씩 분리하고 지퍼백에 담아 냉동한다.
▲포도•블루베리=깨끗이 씻어 물기를 없앤 후 지퍼백에 담아 냉동한다.
▲키위=껍질을 제거하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냉동한다.
<냉동 시 주의사항>
➊ 실온에서 해동하는 방법은 음식이 상할 수 있으니 피한다.
➋ 냉장실에서 천천히 해동하면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전날 미리 냉장실로 꺼내두는 것이 좋다.
➌ 전자레인지로 해동하는 경우 영양소가 파괴될 우려가 있으므로 급할 때를 제외하고는 권장하지 않는다.
➍ 지퍼백에 냉동한 것은 지퍼백채로 물에 담가 해동하는 방법도 있다.
➎ 완성된 이유식이나 간식의 경우 중탕해서 해동해도 좋다.
➏ 냉동한 재료는 해동하지 않거나 살짝만 해동해 볶거나 끓이는 이유식 간식을 만들 때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이 기사는 육아잡지 <매거진 키즈맘> 1월호에도 게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