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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의 소변 검사만으로도 조산 예측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대목동병원 김영주 산부인과 교수팀과 이화융합의학연구원 김윤근 교수팀은 최근 임산부의 소변 검사만으로 조산을 예측할 수 있는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소변에서 박테리아에 감염된 결과에 의해 생성되는 물질인 세포외소포체(EV, Extracellular vesicles)를 분석해 조산을 예측하는 방법이다.
연구팀은 이대목동병원에서 단태아를 출생한 임산부 74명의 소변을 샘플로 채취했다. 37주 미만에 분만한 조산 환자는 35명이었고, 대조군으로는 비임신 정상 여성에게서 채취한 소변을 샘플로 선정했다.
실험 결과, 소변에 존재하는 전체 균 중 임산부는 ‘바실러스’가 45.61%로 소변에 다량 존재하나 임신하지 않은 사람의 경우는 0.12%로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 반면 대조군에서는 ‘슈도모나스’가 더 많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임신을 하게 되면 슈도모나스와 같이 좋지 않은 세균총보다 바실러스와 같은 좋은 세균총으로 여성의 체내 세균총이 변화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특히 조산한 임산부에겐 ‘유레아플라즈마’와 ‘메가스피라’ 균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를 통해 임산부에 있어서 바실러스와 프세우도모나스의 세균총 변화는 임신의 예후를, 소변 내 유레아플라즈마와 메가스피라 세균의 검출은 조산을 예측하는 데 응용할 수 있다.
연구팀은 "소변 검사만으로 임신의 예후와 조산을 예측할 수 있게 돼 혈액 및 질 분비물 검사로 인한 임산부의 스트레스를 줄여줄 수 있다는 것에 연구의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2014년 보건복지부와 보건산업진흥원의 질환극복기술개발사업에서 지원받았으며 실험 및 분자의학(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EMM))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키즈맘 김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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