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에 대한 배려와 나눔을 통해 진정한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생각하게 해주는 아름다운 동화책이 출간됐다.
■ 줄거리
작은 집들이 늘어선 어느 마을에 유난히 크고 높은 집 두 채가 마주보고 있었어요. 그 집에는 각각 투덜대는 외톨이 아르망 아저씨와 불평이 많고 친구가 없는 레오폴드 아저씨가 살았지요. 사람들과 어울리는 대신 따뜻한 집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혼자 보내는 것이 더 좋은 이 두 아저씨의 유일한 취미는 바로! 앞집에 사는 투덜이 아저씨를 훔쳐보는 것입니다.
크리스마스 저녁이 다가왔어요. 투덜이 아르망 아저씨는 긴 잠옷을 입고 따뜻한 털신까지 신었어요. 밤 12시에 열리는 크리스마스 미사에는 갈 마음이 눈곱만큼도 없었어요. 친구들을 만나고 싶은 마음은 더더욱 없었고요. 앞집 사는 레오폴드 아저씨도 따뜻한 집에서 혼자 지내는 것이 더 좋았지요. 그때 갑자기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어요.
꺽다리 레오폴드 씨와 뚱뚱보 아르망 씨가 경쟁심에서 시작한 어느 크리스마스 저녁의 착한 행동들은 밤하늘의 별을 반짝이게 하는 아주 특별한 사건이 된다. 별이 빛나는 크리스마스 저녁을 만든 두 투덜이 아저씨의 이야기는 배려와 나눔, 사랑이라는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자연스럽게 일깨워준다. 부드러운 색감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아름답게 그려낸 <별이 빛나는 크리스마스(씨드북)> 그림 역시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구두쇠 스크루지 아저씨가 차례로 유령을 만나면서 크리스마스의 참된 의미와 기쁨을 깨닫게 된다는 '크리스마스 캐럴'이 볼로냐 작가상 수상 작가인 에릭 퓌바레의 붓에서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이야기로 다시 탄생했다.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고 캔버스 위에 직접 그림을 그리는 에릭 퓌바레는 크리스마스의 느낌을 한껏 살려주며 더욱 생생하고 아름답게 그려낸다. 또한 온정과 자비를 베풀고 소중한 사람과 함께하는 행복한 크리스마스의 정신을, 질투심 많고 욕심꾸러기 투덜이 아저씨들과 작은 천사들과의 만남을 통해 재미있게 표현했다. 까다롭고 불평 많은 두 명의 투덜이 아저씨가 크리스마스의 천사들에게 감동받아 변화되는 아주 특별한 크리스마스 이야기에 푹 빠져보자.
별이 빛나는 크리스마스 저녁을 만든 두 아저씨의 이야기는 배려와 나눔, 사랑이라는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자연스럽게 일깨워준다. 또한 크리스마스 카드를 대신해 사용할 수 있는 이 책의 면지를 활용해 책 자체를 근사한 크리스마스 선물로 활용할 수 있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