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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맘 프로젝트] 건강한 이유식, 무엇이 중요할까?
입력 2016-11-18 16:40:00 수정 2016-11-18 1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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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나 분유처럼 한 가지만 먹이면 되던 시기를 지나서 이유식 때가 되면 아이에게 어떤 것을 먹여야 할지 엄마의 고민이 커지게 됩니다. 특히 이유식을 시작하게 되면 균형 있는 영양 섭취를 통해 본격적으로 성장 발달하게 되므로 식재료 선택에 신경을 써야 하며, 아이의 올바른 식습관을 만들어줄 수 있는 시기라서 엄마가 관심을 갖고 이유식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유식 시작은 보통 4개월쯤 출생 때 체중의 2배 정도가 되었을 때 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남들이 한다고 조급하게 시작하거나 혹은 아이가 잘 먹지 않는다고 해서 이유식을 시작했다가 중단하거나 너무 늦게 시작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이유식을 하면서 아이는 숟가락으로 음식을 먹는 것과 씹고 삼키는 연습을 하게 됩니다. 익숙하지 않은 것이라서 아이가 거부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는데, 엄마가 직접 시범을 보이면서 아이가 잘 따라 할 수 있도록 연습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이유식 식단을 짤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알레르기 위험이 낮은 재료부터 선택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첫 이유식은 쌀미음으로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쌀은 자극적이지 않고 알레르기 반응도 적기 때문입니다. 이유식 초기 단계에는 한 번에 한 가지 재료만을 사용해서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같은 것을 3일 정도 반복적으로 먹여서 아이가 특별한 이상이 없으면 다른 재료로 넘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 이유식을 시작해서 중기 단계까지는 분유나 모유에서 주로 영양분을 공급받게 되므로 이를 병행해야 합니다. 즉, 8개월 정도까지는 분유나 모유가 부족하지 않도록 충분히 줘야 합니다. 이후 서서히 분유나 모유의 양을 줄이면서 이유식의 양을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12개월쯤이 되면 분유나 모유를 완전히 끊고 하루 세 번 일정한 시간에 이유식을 먹여서 규칙적인 식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만들어줘야 합니다.

이유식 과정에서 모든 아이들이 잘 먹으면 좋겠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이유식을 거부하거나 충분한 양을 먹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이가 컨디션이 좋지 않다거나 간식을 많이 주는 경우에도 이유식을 잘 먹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아이가 잘 먹지 않는다고 조급하게 생각하고 억지로 음식을 먹이려 애쓰면 거부감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아이가 잘 먹을 수 있도록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주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입맛을 돋울 수 있으면서도 부드럽고 자극이 적은 재료를 최대한 활용해서 아이에게 맞는 것을 찾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이유식이 조금 익숙해지면 간이 있는 음식을 주는 경우도 있는데, 아이들은 위장이나 대장의 기능이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간이 있는 음식이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시기에 이미 짜거나 단 맛에 익숙해지면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기 힘들어지며, 점점 더 자극적인 음식을 찾게 되므로 12개월 전까지는 모든 음식에 간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유식 과정에서 아이가 충분한 양을 먹지 않거나 수분 및 식이섬유의 부족, 환경 변화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변비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변비가 있을 때는 채소나 과일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잘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이, 양배추, 미역, 잣, 호두 같은 음식들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오이는 수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장에 열이 많을 때 도움이 되며, 양배추는 위장과 대장의 운동을 촉진하며 소화기 질환의 예방에도 좋습니다. 미역이나 잣도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장 운동을 촉진하고 변을 부드럽게 만들어 변비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김소형<한의학 박사>
입력 2016-11-18 16:40:00 수정 2016-11-18 16:40:00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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