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컬러링북 다음으로 힐링 캘리그라피가 주목받고 있다. 종이 위에 적은 예쁜 글씨는 훌륭한 인테리어 소품이 될 뿐만 아니라 마음이 담긴 선물로도 손색이 없다. 손을 사용하니 태교에도 효과적이며 손글씨가 예뻐지기까지 하니 실용성 또한 만점이다.
캘리그라피는 본래 아름다운 서체라는 의미로, 그리스어에 그 유래를 두고 있다. 아름다운 서체를 만들기 위해 전문적으로 개발된 핸드레터링 기술을 뜻한다.
도구의 제한이 없다는 점이 캘리그라피의 가장 큰 장점이다. 평소 사용하는 연필과 볼펜, 매직만 있으면 바로 시작할 수 있다. 붓펜과 만년필뿐만 아니라 화장할 때 쓰는 마스카라나 면봉도 캘리그라피의 도구가 될 수 있다.이처럼 간단한 준비물만 있으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캘리그라피를 시작할 수 있다. 캘리그라피를 쓰고 즐기는 순간은 감정을 종이에 오롯이 표현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다.
'사랑하는 우리 가족'이나 '너는 엄마의 보물이야' 등 평소 하고 싶었던 말을 캘리그라피로 적어 보며 느낌을 익혀보자. 실력이 점점 나아진다면 좌우명이나 가훈을 적어 액자에 걸어 놓아도 좋다.
◆ 캘리그라퍼에게 배워보는 힐링 캘리그라피
캘리그라피 도전이 어렵게만 느껴진다면 책을 활용하면 쉽다. 캘리그라피 책을 고를 때는 글씨를 직접 따라써 볼 수 있는 페이지가 있으며, 가급적 여러 가지 스타일의 글씨가 소개된 책이 좋다.
<나를 위한 글씨선물 캘리그라피>라는 책에는 초보자들을 위한 다양한 글씨들이 소개돼 있다. 처음 캘리그라피를 접하는 사람도 저자가 준비한 여러 글씨체를 부담 없이 따라 써보며 자신만의 글씨체를 찾아갈 수 있다. 가벼운 마음으로 책장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나만의 캘리그라피 다이어리가 뚝딱 만들어진다. 책 한 권만 있으면 별도의 연습장도 필요가 없다.
'대심캘리'의 박은지 대표는 <나를 위한 글씨선물 캘리그라피>라는 책에서 "캘리그라피는 자신의 감정을 타인과 공감할 수 있도록 그려나가는 것입니다. 전문적이지 않더라도 상관없고, 어떤 서법이나 어떤 필체라도 캘리그라피가 될 수 있습니다. 글자를 이용해서 마음을 나누고 공감해 보세요. 자신에게 주는, 그리고 타인에게 주는 글씨 선물이 됩니다"라고 전한다. 그녀가 전하는 캘리그라피는 어렵지 않다. 친절한 안내를 가벼운 마음으로 따라가 보자. 바쁘게 사느라 무심했던 스스로의 감정을 돌아볼 수 있으며, 고단한 삶의 작은 위로가 된다.
<나를 위한 글씨선물 캘리그라피>
캘리그라퍼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가 캘리그라피를 통해 받은 작은 위로들을 나누고자 만든 책. 저자는 캘리그라피 공부법에 대해 어렵게 설명하지 않는다. 스스로의 감정을 돌아보고 그 순간의 감정을 사랑하는 이들과 공유할 수 있는 도구로서의 자유로운 캘리그라피를 이야기한다.
'대심캘리'의 박은지 대표는 ‘말장난 캘리그라피’ 시리즈를 제작·판매하고 있으며, 여러 학교와 단체에 출강하며 캘리그라피의 매력을 전하고 있다. 이밖에 TV 프로그램 의 타이틀 캘리그라피 제작, 다수의 레스토랑과 카페의 캘리그라피 CI 제작 등 다양한 분야로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키즈맘 노유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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