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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맘 프로젝트] 명절기간, 음식으로 하는 건강 관리
입력 2016-09-23 15:49:00 수정 2016-09-23 15: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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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의 계절답게 추석 명절에는 먹을 거리가 넘쳐납니다. 하지만 기름진 음식으로 과식하고 과도한 음주에 안주까지 더하다 보면 탈이 나기 쉽습니다. 따라서 기름지고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음식의 양은 줄이고 풍성한 제철 과일이나 건강에 도움이 되는 한방차를 가까이 두고 자주 먹는 것이 좋습니다.

- 사과
사과는 유기산이 풍부해서 명절에 겪기 쉬운 스트레스나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유기산은 소화 효소의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에 식후 더부룩함을 느끼거나 가스가 자주 차는 사람들에게도 좋습니다. 위장의 활동을 돕기 때문에 속을 편안하게 해주며, 사과의 펙틴 성분은 장의 연동 운동을 촉진하기 때문에 변비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도 좋습니다.

- 감
감은 호흡기 점막을 튼튼하게 하는 비타민 A와 염증 해소에 좋은 탄닌 성분이 풍부해서 일교차가 큰 가을철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 데 좋습니다. 또한 감의 탄닌 성분은 수렴 작용을 하기 때문에 장이 예민해서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알코올 분해 효과도 있어서 명절 기간 술을 많이 마셔서 숙취가 생겼거나 음주 후 설사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 배
배는 수분이 풍부하며 찬 성질을 갖고 있어서 몸에 열이 많은 사람들에게 좋습니다. 특히 배에는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하기 때문에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배를 안주로 곁들이면 술에 덜 취하게 도와주며, 술을 마신 후 배즙을 마시면 컨디션 회복에도 도움이 됩니다.

- 밤
밤도 명절에 많이 먹는 것 중 하나인데, 밤에는 탄수화물,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이 풍부해서 에너지와 기운을 내는 데 좋습니다. 또한 아연, 칼슘 등의 성분들이 예민해진 신경을 편안하게 만들어줍니다.

- 칡차
칡차는 술을 많이 마셔서 열이 오르거나 갈증이 날 때 좋습니다. 술자리가 오래 이어지기 쉬운 명절 기간에 숙취로 고생한다면 칡차를 숙취해소 음료로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칡은 뭉친 것을 풀어주고 발산하는 효과가 있어서 고된 명절 준비로 어깨나 목에 근육이 뭉쳐서 통증이 생겼을 때도 도움이 됩니다.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통증을 줄여주기 때문에 스트레스로 인한 두통 해소에도 효과적이며, 허리나 무릎 등의 관절 통증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 대추
대추는 차로 만들어 따뜻하게 마시면 소화흡수를 촉진하며 속을 편안하게 만들어줍니다. 특히 따뜻한 성질을 갖고 있어서 몸이 차고 소화기능이 떨어진 사람들에게 좋습니다. 기운을 북돋아주며 오장을 두루 편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허약한 사람들에게도 좋은데, 몸이 약해서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효과가 있습니다.

- 솔잎차
솔잎차도 추석에 가족이 모두 모여 다과를 할 때 올리면 좋습니다. 기름진 음식을 먹어 속이 답답할 때 먹으면 소화흡수에도 도움이 되고, 입 안을 개운하게 하며 구취를 잡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비타민을 비롯해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고기를 많이 섭취해서 탁해진 혈액을 깨끗하게 만들고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제거하는 데도 좋습니다. 스트레스로 인한 두통이나 예민해진 신경을 안정시키는 데도 효과가 있습니다.

명절기간에 기름진 음식을 방심하고 먹다가 옆구리나 배에 살이 붙기 쉽습니다. 특히 늘어나는 살이 걱정인 사람들은 둥글레차를 수시로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둥글레차는 식욕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어서 과식이나 폭식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허기를 줄여주기 때문에 속을 든든하게 하는 데도 좋고, 중추신경계를 안정시켜주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마음이 불안정할 때도 도움이 됩니다.

김소형 <한의학 박사>

입력 2016-09-23 15:49:00 수정 2016-09-23 15:49:00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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