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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르릉 따르릉' 자전거 안전하게 타기
입력 2016-09-07 09:53:01 수정 2016-09-07 09:5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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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가족 단위 자전거족(族)이 늘고 있다. 건강과 재미를 동시에 챙기는 장점이 있지만 자전거도 일종의 교통수단이기 때문에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우리 가족이 꼭 알아야 할 자전거 안전하게 타는 법.

윤은경 사진 안홍섭(스튜디오 포근) 일러스트 박주현


경찰청 교통사고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8년에서 2013년까지 어린이 자전거 사고 사상자는 총 9327명으로 전체 어린이 교통사고 사상자의 약 8.6%를 차지했다. 한편 같은 기간 동안 보건복지부에서 조사한 3~11세 안전모 착용률은 평균 4.8%로 낮게 나타났다. 우리나라 자전거 사용 인구가 약 1천만 명인데 비해 자전거 안전에 대한 인식은 높지 않음을 알 수 있는 자료다. 1949년 제네바에서 체결된 도로교통협약(한국은 1971년 가입)과 도로교통법에 따라 자전거는 차로 분류된다. 자전거도 일종의 차인만큼 운행자가 지켜야할 의무 사항이 있다는 의미다. 특히 아이들은 안전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자전거를 놀잇감 정도로 여길 수 있기 때문에 사고에 노출되기 쉽다. 아이들을 위한 자전거 안전 가이드라인 및 교육이 꼭 필요하다.


01 자전거 구조 알아보기
자전거 각 부분의 역할을 알아야 용도에 알맞게 사용할 수 있다. 경음기, 브레이크, 전조등, 체인, 핸들 등이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사용하는 것인지 아이들에게 구체적으로 알려주자.



02 자전거 교통안전 표지 알아보기



03 자전거 수신호 알아보기

- 오른쪽으로 갈 때: 손바닥을 오른쪽 방향으로 향하게 해 왼쪽 팔을 직각으로 들어준다.
- 왼쪽으로 갈 때: 왼쪽으로 돌기 전에 왼쪽 팔을 수평으로 쭉 뻗는다.
- 멈출 때: 멈추기 전에 왼쪽 팔을 위쪽으로 쭉 뻗는다.

04 자전거 탈 준비하기
① 아이 몸에 알맞은 자전거를 고른다.
아이마다 신체 발달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아이 몸에 알맞은 자전거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몸에 맞는 자전거란 발 앞부분의 반 정도가 땅에 닿는 자전거를 의미한다. 발이 땅에 닿지 않으면 자전거를 세울 때 균형을 잃어서 넘어질 수 있다. 또 발 앞 부분으로 페달을 밟을 수 있어야 안전하다.

<2~5세 추천>
요즘에는 페달 없이 아이들이 발로 움직이는 '밸러스 자전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유아기 아이들의 전반적인 신체 발달을 돕고 스스로 몸의 균형을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걷기 시작하는 만 1세부터 이용할 수 있는 밸런스바이크. 저소음 미끄럼 방지로 실내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가볍고 견고한 소재로 안전하다. 아이의 신체 조절 능력 발달 및 대근육 운동을 돕는다. 칠라피쉬

<5~7세 추천>
5세가 지나면 신체 조절 능력이 향상돼 페달 있는 자전거를 탈 수 있다. 처음엔 보조바퀴가 있는 네발 자전거를 타다가 익숙해지면 보조바퀴를 떼어낸다. 캠핑이나 야외활동을 고려해 차에 운반하기 쉬운 보관방식이면 더욱 편리하다.


아이들의 신장에 맞도록 핸들바와 안장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으며 부상방지 핸들 그립이 장착되어 있어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접이식으로 야외활동 시 운반하기 편리하고 좁은 공간에 보관이 용이하다. 삼천리 자전거

② 보호장구 착용하기
우리나라 어린이 자전거 안전모 착용률은 평균 4.8%로 매우 낮다. 그러나
자전거 승차중 사망자의 약 45% 이상이 머리부상으로 사망하고 있기 때
문에 자전거 안전모 착용은 습관화돼야 한다.

안전모 착용할 때는
'2-4-1법칙'을 반드시 지키자.

2법칙 눈썹 위에 손가락 두 개가 들어갈 공간만 남기고 이마가 덮이도록 착용한다. 4법칙 귀 아래에서 손가락으로 V자 모양을 만들어 손가락과 안전모의 끈이 포개지도록 한다. 1법칙 버클을 '딱' 소리가 나도록 잠근 뒤, 손가락 한 개가 들어갈 정도의 공간만 남기고 끈을 잘 조여준다.

③ 자전거 상태 확인하기
타이어의 바람 상태, 브레이크 작동, 체인 움직임을 반드시 확인한다.

05 자전거 안전하게 타기
자전거를 타기 위한 모든 준비가 됐다면 탑승을 한다. 자전거는 오른쪽으
로 타고 내리는 게 좋다. 자전거 운행중에는 배운 대로 정확하게 수신호
를 하고 신호등과 교통안전표지를 잘 지킨다. 횡단보도를 건널 때는 자전
거에서 내려 걷는 것이 안전하다. 자전거 앞으로 사람 또는 자동차가 지
나가면 다 지나갈 때까지 기다렸다가 출발한다. 항상 눈과 귀를 쫑긋 세
우고 주의해야 한다.


※어린이 자전거 안전 프로그램
1. 어린이안전을 목표로 하는 세계 유일의 국제기구인 '세이프키즈(Safe
Kids)'의 한국법인 '세이프키즈 코리아'에서는 어린이 자전거 안전운전 면
허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자동차운전면허시험과 동일한 방식으로 이론 및
실기시험을 치르고 합격자에게 면허증을 발급하는 자전거 안전 프로그램
이다. 경찰청 후원으로 진행되며 발급 면허증 내 포돌이 캐릭터와 경찰청
후원명칭이 표기된다. 홈페이지에서 등록하고 온라인 필기시험 후 교통공
원 등의 지역별 지정 실기시험장에서 10개 코스로 시험이 진행된다.

2. 서울시는 3학년 이상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자전거운전 인증시험을 실시
하고 있다.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을 합격한 어린이에게는 서울시장 명의의
어린이자전거운전인증 및 패트롤 대원증을 발급한다.

참조 - 세이프키즈 코리아

이 기사는 육아잡지 <매거진 키즈맘> 9월호에도 게재되었습니다.
입력 2016-09-07 09:53:01 수정 2016-09-07 09:5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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