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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가 함께 읽어요' 키즈맘이 추천하는 신간 BEST 12
입력 2016-08-31 09:44:01 수정 2016-08-31 09:4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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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살찌워야 할 계절, 가을이 돌아왔다. 엄마아빠와 아이에게 유익한 신간 도서 소개.

글 이미나, 노유진

◆ 부모가 함께 읽으면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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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찜 아빠, 꼬막 남편

교육 전문 변호사 아빠가 주장하는 가정·학교·사회 개선 프로젝트를 엿볼 수 있는 책. 아무리 바빠도 아이들의 아침을 챙겨준다는 저자의 대표 메뉴는 뚝배기 계란찜이다. 또한 까다로운 입맛을 만족시키기 위해 꼬막을 직접 삶아 사람들에게 대접하는 남편이기도 하다. 저자는 많은 사람들이 ‘저녁이 있는 삶’을 누려야 한다고 주장하며, 맞벌이를 하면서 두 아이를 키워낸 본인의 경험을 먼저 들려준다. 그리고 모범 사례들을 들어가며 기업은 물론 근로자들이 저녁 시간을 보장받기 위해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제안한다.

교육 전문 변호사답게 학교 이야기도 빠지지 않는다. 아이의 적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사교육 걱정 없는’ 교육 경험담은 아이가 있는 엄마아빠에게 매우 유익할 뿐만 아니라, 변호사로서 보고 느낀 학교폭력 이야기와 현명한 대처법까지 살펴볼 수 있다. ‘찡그리는 엄마’가 아니라 ‘웃는 엄마’가 늘어나야 행복한 아이들이 많아지고, 행복하게 자란 아이들은 가정에 평화를 가져다준다고 주장하는 탁 변호사. ‘웃는 엄마’가 되고 싶다면 남편과 함께 탁 변호사의 이야기에 귀기울여 보자.
탁경국 지음. 이상북스.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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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으로 읽는 아이들 마음

아이의 마음을 알고 싶은 부모, 내면에 잠재된 아이를 달래고 싶은 어른 모두를 위한 도서. 저자는 ‘슈퍼맨이 돌아왔다’, ‘아빠 어디 가?’ 등의 육아 프로그램 자문의사 외에도 다양한 매체에서 활동하는 육아 멘토다. 그는 아이들의 마음이 그림책에 어떻게 드러나는지, 부모와 다른 아이의 내면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지 친절하게 알려준다. 아이의 발달 수준에 맞춰 적절한 그림책을 추천하는 방법, 똥, 곰, 기차, 구름처럼 아이들이 좋아하는 상징에 대한 분석, 심리적 어려움에 처한 아이들에게 필요한 그림책 소개 등이 주요 내용이다. 소아정신과 의사가 추천하는 ‘연령별 추천 그림책’ 부록도 알차다. 그림책을 읽는 아이의 심리 변화를 섬세하게 보여 줌으로써 부모가 아이의 마음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도록 격려하는 책.
서천석 지음. 창비. 1만5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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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평생 성적은 열 살 전에 결정된다

좀처럼 책상 앞에 앉기 싫어하는 아들을 둔 엄마라면 이 책을 주목하자. 일본 최고의 교육 컨설턴트인 저자는 그 동안 만나온 수많은 남자아이들과 부모들의 사례를 통해 아이를 반항아로 만드는 엄마의 잘못된 습관, 이 시기의 아들이 엄마에게 진정 바라는 것, 여자인 엄마가 절대 이해 못할 남자아이만의 특징 등을 소개하며 남자아이들을 위한 공부법을 제시한다. 잘못된 공부 습관을 가진 아이를 위한 공부 노하우와 아이의 호기심을 학습으로 연장시키는 법. 학습에 반드시 필요한 자신감·근성·집중력·문제해결력을 키우는 방법 등이 알기 쉽게 정리돼 있다.
마츠나가 노부후미 지음. 김효진 옮김. 중앙북스.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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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능한 초등교사는 자신의 아이를 어떻게 가르치는가

대부분의 아이들은 초등학생 때 학습 태도와 인성, 생활습관, 사회성 등이 형성된다. 아이의 인생은 초등학교 때 결정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 자녀의 진로지도에 성공한 초등학교 교사 23인의 노하우를 담아낸 책으로, 자녀를 훌륭하게 키워낸 교사들만의 주옥 같은 조언이 가득하다. 선생님은 알고 있지만 학부모들이 궁금해하는 국·영·수 전략과 사교육 활용법, 놀이와 여행, 독서 등을 통한 인성교육법도 알차게 소개돼 있다. 또한 교사로서 부모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극성과 절대 말리고 싶은 극성 등을 제시하며 교육 현장의 현실을 반영한 조언도 아낌없이 담아냈다.
이정원 지음. 알투스.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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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자신감 자존감

학교 수강신청을 대신해 주고 면접 장소에서 대기해주는 ‘헬리콥터맘’들의 이야기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어렸을 때부터 부모가 앞장서서 문제를 해결해 주면 아이는 꿈이 없는 무기력한 존재로 자라게 된다. 이 책에는 자신감 있고 스스로 척척 하는 아이로 키울 수 있는 부모의 대화법과 행동방식이 소개돼 있다.

저자 허영림 교수는 “아이 스스로 잘 성장해 가기를 바라는 부모라면 뭔가를 자율적으로 하도록 환경을 만들어주고 지켜봐주면서 때때로 칭찬과 격려만 잘해도 된다”고 강조한다. 잘하는 것은 크게 칭찬하고, 못하는 것은 격려해줘야 모두 다 잘하는 아이로 자란다. 허영림 지음. 아주좋은날. 1만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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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층까지 가는 여자 2층까지 가는 남자

‘남편을 파는 가게’와 ‘아내를 파는 가게’가 있다면 어떨까. 계단을 올라갈수록 구매를 기다리는 남편(혹은 아내)의 스펙은 점점 좋아진다. 이때 여자는 더 나은 남편감을 찾아서 텅 빈 마지막 층까지 올라가지만 남자는 2층에서 멈춰 버린다는 우스갯소리가 바로 책 제목이다. 남편과 사고방식이 다른 아내가 어떻게 해야 남편과 행복한 결혼생활을 오래 지속할 수 있는지 소개하는 이 책에는 남편을 파악하는 방법, 현명한 부부싸움 노하우, 남편과의 소통법, 즐거운 성생활 비결 등 아내들을 위한 행복한 부부생활 팁들이 가득하다.
스콧 할츠만, 테레사 포이 디제로니모 지음. 정영은 옮김. 프리윌. 1만3800원

아이와 함께 읽으면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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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야 밥먹자

표지의 흰 쌀밥부터 시작해 콩밥, 주먹밥, 볶음밥, 카레밥 등 다양한 밥이 등장하는 그림책. 귀여운 밥그릇에 소복하게 담긴 밥 그림은 아이의 시선을 사로잡고, ‘채소랑 달달 볶아’, ‘보글보글 카레’처럼 맛있는 소리가 아이의 입맛을 돋워 준다. “동글동글 뭉쳐서 주먹밥을 먹을까, 김에 돌돌 말아 김밥을 먹을까?” 하고 아기에게 말을 거는 글은 정겨운 느낌이 들게 하며 아이와의 친밀감을 높여 준다. 함께 그림책을 읽은 후 아기가 좋아하는 밥으로 한 끼 식사를 차려 보는 것은 어떨까.
여정은 글. 김태은 그림. 길벗어린이.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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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진짜 재밌는 멸종위기 동물 그림책

<진짜 진짜 재밌는 멸종위기동물 그림책>은 이 세상에 얼마 남지 않아서 더욱 소중한 동물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생생하고 사실적인 세밀화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다른 동물과의 비교, 4컷 카툰 등 다양한 구성으로 멸종 위기에 놓인 동물들을 소개한다. 책장을 펼치면 포유류, 조류, 어류를 비롯한 50종의 대표적인 멸종 위기 동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동물들이 왜 위험에 처하게 되었는지, 지금은 어디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알려주기 때문에 아이들이 동물들을 어떻게 보호하고 지켜나가야 하는지 자연스럽게 깨달을 수 있다.
사라 우트리지 글. 조 코넬리 그림. 김맑아, 김경덕 옮김. 부즈펌어린이. 2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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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딱뚝딱 처음 책

0세부터 5세 아이들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영아용 그림책 시리즈. <꼴찌 강아지>, <꼭 아빠처럼>, <안녕 우리집> 3권으로 구성돼 있다. <꼴찌 강아지>는 아홉 형제 중 막내로 태어난 강아지의 이야기다. 감동을 주는 마지막 장면을 통해 이 세상 모든 꼴찌들에게 자존감을 심어 주는 것은 물론, 사랑받아 마땅한 존재임을 알려 준다. <꼭 아빠처럼>은 아빠 곰을 따라하는 아기 곰의 이야기로 아이들이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어른들의 생각과 해동을 보여 주는 거울이라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 <안녕 우리집>은 이사 가는 날 아빠 곰과 아기 곰의 대화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 함께했던 행복한 추억, 관계 맺기와 아름다운 작별을 배울 수 있는 뜻 깊은 그림책이다.
프랭크 애시 지음. 김서정 옮김. 그림책공작소. 세트 2만5000원(낱권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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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탐험대 옥토넛

디즈니주니어TV에서 방영되며 꾸준히 인기몰이 중인 〈바다탐험대 옥토넛〉의 다섯 번째 그림책. 아이들은 옥토넛들과 흥미진진한 여행과 탐험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바다생물들의 생태를 배울 수 있다. 옥토넛들의 구조 활동을 방해하면서 끊임없이 장난을 치는 돌고래, 옥토넛들의 정원에서 해초를 훔쳐먹고 자취를 남긴 이구아나, 시력 대신 다른 감각들이 발달한 심해 생물들 이야기 등이 바로 그것. 위험에
처한 바다생물들을 도와주는 장면에서는 생명의 소중함을, 서로 아끼는 옥토넛들에게서는 우정을 배울 수 있는 그림책.
메오미 글·그림. 고정아 옮김. 문학수첩 리틀북.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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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아이반

미국 사회를 발칵 뒤집어 놨던 고릴라 아이반의 감동 실화를 바탕으로 한 그림책. 어릴 때 정글에서 밀렵꾼에게 잡혀 미국으로 팔려간 아이반은 어느 가족의 애완 고릴라였다가, 쇼핑몰 서커스장의 좁은 우리에 갇혀 27년 동안 외롭게 살아야만 했다. 이를 가엾게 여긴 많은 사람들의 애정어린 도움으로 다시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었던 아이반의 삶은 그림책 안에서 수채화 느낌의 그림과 함께 펼쳐진다. 아이와
함께 ‘인간과 동물이 더불어 살아가려면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나눌 수 있게 한다.
캐서린 애플게이트 글. G.브라이언 카라스 그림. 김율희 옮김. 다른.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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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이 방으로 사자가 들어올 거야

그림책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라가치 상’ 수상작. 무서운 사자가 방에서 나간 뒤, 호기심 많은 여러 친구들이 차례로 방에 들어온다. 문밖에서 소리가 날 때마다 사자인 줄 알고 다들 숨어서 벌벌 떨고 있는데, 마지막에 사자는 아이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반응을 보인다. 아이들 역시 실체 없는 두려움에 떠는 경우가 많다. 엄마아빠와 함께 이 책을 읽고 난 아이들은 실체 없는 두려움에 떠는 친구들을
통해 사실은 겁낼 필요가 없었다는 깨달음, 막연한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배우게 될 것.
아드리앵 파를랑주 글·그림. 박선주 옮김. 정글짐북스. 1만2000원

위 기사는 [매거진 키즈맘] 9월호에도 게재되었습니다.
입력 2016-08-31 09:44:01 수정 2016-08-31 09:4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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