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아빠가 될 마음의 준비를 하지 못했는데 아내의 진통이 시작됐다면? 진통을 견디는 아내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마음이 아프지만 아내에게 아무런 도움을 줄 수 없다는 사실이 더욱 안타깝다. 아내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예비 아빠를 위한 출산 대처법.
1. 출산 전 아내와 함께 산모교실에 참여하기
예비 아빠들은 직접 출산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 예비 엄마들에 비해 출산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아내가 출산하기 전 함께 산모교실에 참여해서 자연스럽게 지식을 배워보자. 호흡법을 제대로 배워두면 아내가 진통으로 당황했을 때 함께 할 수 있다.
2. 아내의 옆을 지키기
가장 중요한 것은 아내의 옆을 든든하게 지켜 주는 일. 출산은 아내에게 지금까지 겪어 보지 못했던 일이니만큼 두려움이 크다. 임신 중 먹고 싶은 음식 안 사 주는 만큼 서운한 일이 아이 낳을 때 자리를 비우는 일이라는 말도 있을 정도다. 아내의 손을 꼭 잡아 주고 땀을 닦아주거나 물을 따라주는 등 아내의 지원군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하자.
3. 아기와의 첫 대면을 어떻게 할지 결정하기
요즘은 가족분만실이 일반적이지만 출산 과정이나 제왕절개 수술 장면을 보기 힘들어하는 남편들도 많다. 아내의 출산 장면을 본 다음부터 그 장면이 자꾸 떠올라 부부관계가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다반사라고. 아이가 나오는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볼 것인지, 탯줄을 직접 자를지 의사에게 맡길지 등을 미리 결정해 둬야 당황하지 않는다.
4. 오랜 시간 기다릴 각오하기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진통이 시작된 아내의 비명 소리가 잠깐 지속되다가 아기 울음소리가 금방 들려온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 사람에 따라 출산 과정이 빠르게 진행되는 사람도 있지만 길게는 수십 시간 동안 진통을 겪는 산모도 있다. 아이가 나오기 전까지 아내 옆에서 오래도록 함께 있어 줄 각오가 필수적이다.
5. 자신을 위한 물건 챙기기
아이가 오래도록 나오지 않을 경우 남편도 병원에서 밤을 새야 할 수 있다. 따라서 여벌 옷이나 슬리퍼, 목베개 같은 물건들을 챙겨가도록 한다. 수중분만의 경우 수영복을 준비하면 좋다. 잠시 식사를 하러 간 사이에 아이가 나올 수도 있으니 간단한 음식과 음료를 미리 준비해 두면 아내의 옆을 계속 지켜줄 수 있다.
키즈맘 노유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