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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에 코코넛오일 사용하면 1년에 16kg 지방 감소
입력 2016-08-06 12:03:00 수정 2016-08-06 12: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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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모델 미란다커의 몸매 비결은 항상 이슈가 된다. 해독주스, 치아씨드, 아사이베리, 스피루리나, 코코넛오일 등 그가 몸매를 위해 챙겨 먹는다고 알려진 것은 많다.

물론 다이어트와 건강을 위해서는 뭘 먹느냐만큼 얼마나 먹느냐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일반 여성들이 미란다커 처럼 음식의 유혹에 철벽이 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도 미란다의 완벽한 몸을 보면, 도무지 그의 식단에 관심을 끊을 수 없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코코넛오일'을 소개했다. 미란다커 뿐만 아니라 여러 해외 셀러브리티들이 추천하는 코코넛오일에 대해 알아보자.


◆ 코코넛오일의 비밀

오일로 살을 뺄 수 있을까. 지방으로 지방을 없앤다는 것이 믿기 힘들지만, 비밀은 코코넛오일의 지방산 구조에 있다. 지방은 그 길이에 따라 단사슬, 중사슬, 장사슬 지방산으로 분류된다. 우리가 섭취하는 대부분의 음식에 함유된 지방은 장사슬 지방산으로, 최고의 에너지 공급원이지만 체내 소화 과정이 길어 거의 소화되지 않고 축적된다.

반면 단사슬, 중사슬 지방산은 자연에서 드물게 존재하는데, 코코넛오일의 중사슬 지방산 함유량은 64%나 된다. 중사슬 지방산은 흡수가 빨라 몸속에 들어오자마자 간으로 전달돼 에너지로 전환된다. 이 과정에서 지방이 체지방으로 바뀌어 쌓이지 않을 뿐더러, 오히려 신진대사를 촉진해 체내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아준다.

실제로 캐나다 맥길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콩기름, 카놀라유 등 장사슬 지방산으로 이뤄진 기존 오일을 코코넛오일로 대체 사용할 경우 매년 16kg의 지방을 제거할 수 있다.


◆ 이렇게 섭취하세요

식전 20~30분에 코코넛오일을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코코넛오일은 뇌에 포만감을 줘 식욕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과식을 막을 수 있다고. 하루 적정 섭취량은 약 45g. 매일 식전에 1티스푼씩(약 15ml) 하루 세 번 그대로 섭취하거나 커피, 녹차 등에 넣어 마셔도 된다.

오일을 생으로 먹는 것에 거부감이 있다면, 평소 사용하던 기름을 코코넛오일로 대체해보자. 볶음요리에 사용하는 오일을 코코넛 오일로 대신하고 버터 대신 코코넛오일을 발라도 토스트를 바삭하게 구울 수 있다.

코코넛 오일의 발연점은 175도로 웬만한 볶음 음식을 하기에는 문제가 없다. 다만 180~220도의 고온이 필요한 튀김 요리에는 적합하지 않다. 또 24도 이하에서는 고체로 굳어버리기 때문에 샐러드나 찬 음료에 넣으면 먹기 힘들다.

최근에는 코코넛오일이 쌀밥의 칼로리를 60% 정도 낮춰준다는 연구 결과가 알려져 밥을 지을 때 코코넛오일을 넣는 사람들도 생겼다. 코코넛 오일 1티스푼 떨어뜨려 밥을 지은 후, 완성된 밥을 12시간 동안 냉장고에 넣어 식히면 된다. 이렇게 지은 쌀밥은 저항성 녹말의 양이 보통 밥보다 최소 10배 이상 많은데, 인체는 저항성 녹말을 소화시키는 효소가 없어 인체에 불필요하게 쌓이는 칼로리가 줄어드는 것이다.


◆ 알아둬야 할 것들

코코넛오일이 다른 포화지방산 오일에 비해 지방 축적이 적은 건 사실이지만, 무턱대고 먹는 건 자제해야 한다. 많이 먹으면 다른 오일과 마찬가지로 혈관 등 체내에 지방으로 쌓일 수 있다.

코코넛오일 구입 시 주의해야 할 점은 시중에 파는 코코넛오일 중 수소를 첨가한 경화 코코넛오일은 피해야 한다는 것. 수소를 첨가하는 과정에서 몸에 해로운 트랜스 지방이 생기기 때문이다.

코코넛 특유의 향을 선호한다면, 버진 코코넛 오일을 선택한다. 이는 고온으로 가열하거나 화학적 용매를 넣지 않아 자연 상태 피토케미컬(식물 속에 들어 있는 화학물질. 인체 내 항산화 작용)이 파괴되지 않고 코코넛의 맛과 향이 유지된다.

키즈맘 신세아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6-08-06 12:03:00 수정 2016-08-06 12: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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