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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물놀이 마른익사 주의 … 물에서 나온 아이 48시간 지켜봐야
입력 2016-07-20 11:20:00 수정 2016-07-23 16:2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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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물놀이 후 발생할 수 있는 마른익사를 주의해야 한다.

마른익사는 물놀이 중 물에 빠졌거나 의도치 않게 물을 많이 삼킨 아이에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다. 집어삼킨 물의 일부가 폐 속으로 흘러 들어가게 되면 폐에 자극을 주고, 이것이 염증과 수축을 유발해 질식하게 되는 것이다.

미국 WCBS 방송과 영국 일간지 허핑턴포스트 등의 외신들은 물 밖으로 나온 뒤 최대 48시간이 지난 후에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마른익사의 특징이라고 설명한다. 물에 빠졌던 아이들이 당시엔 큰 문제를 보이지 않다가 시간이 흐른 뒤에 갑자기 익사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것.

미국의 스포츠의학 전문가 루이스 마하람 박사에 따르면 하루 일과를 정상적으로 마친 뒤 집에 와서야 비로소 숨이 가빠지고 기침을 하거나 심지어는 거품을 토해내는 등 증상이 나타난다면 마른 익사를 의심해 볼 수 있다. 또 그는 "이 현상에 대해 널리 알려 부모들이 대비토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마른익사는 조기에 발견되기만 한다면 충분히 치료할 수 있다. 수영 중 물을 많이 삼켰던 아이가 이후 극심한 무기력증, 과민증, 호흡곤란, 행동방식 변화 등을 보인다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이런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아이를 응급실로 옮겨 조치를 받는다. 치료는 폐에 산소를 공급하고 호흡기 기능을 회복시키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마른익사 예방을 위해서는 물놀이 시 아이 한 명당 성인 한 명이 책임을 지고 관리를 맡아야 한다.

모델 제니아 엘키엘 리나(키즈맘 DB)
키즈맘 신세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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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0 11:20:00 수정 2016-07-23 16:2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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