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다고 알려진 물. 하루 섭취량과 더불어 제대로 알고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세계보건기구(WHO)가 하루에 물 200ml로 8잔을 마시면 건강에 좋다고 발표하면서 물을 많이 마시면 유익하다고 알고 있다. 그러나 나트륨 섭취량이 많아서 물 섭취량이 많은 것은 소용이 없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짜게 먹으면 물을 많이 먹는다'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연구 논문(유주연˙아주대) '성인의 물 섭취량에 관련된 요인'에 따르면 연령대에 따라서도 물을 섭취하는 양이 차이를 보였다. 연령과 물 섭취량은 반비례 관계를 보였으며 75세 이상에서는 현저하게 감소하는 추세가 나타났다.
또한 체형인식과 물 섭취량에도 차이가 있었다. 본인이 보통 체형이라고 생각하는 경우 물 섭취량이 가장 많았고, 건강상태가 양호하다고 생각할수록 물 섭취량이 증가했다.
물 섭취가 중요한 이유는 체내 수분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체내 수분이 부족하면 작게는 갈증을 느끼는 것에서부터 크게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체내 수분이 1~2% 저하되면 갈증을, 3% 저하되면 두통, 구토, 방향감각 상실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5%가 손실되면 근육 힘이 약해져 운동수행능력이 떨어지고 두뇌회전에 어려움을 호소한다.
그렇다고 물을 무조건 많이 마시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심장이나 신장에 이상이 있는 사람, 특히 부종이 있는 사람은 수분 섭취에 유의해야 하며 반드시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야 한다.
물을 제대로 마시고 싶다면 온도도 확인해야 한다. 뜨거운 물은 입 속 점막을 손상시킬 수 있다. 찬 물은 연동운동을 자극하는데 지나치게 다량을 섭취하면 장 내 영양분 흡수를 방해하고 설사를 초래한다. 또한 찬물은 몸의 신진대사를 느리게 만들어 운동 후 찬물을 마시면 운동 효과를 극대화할 수 없다. 물 섭취에 따른 최고의 효과를 보고 싶다면 약간 시원하다고 느낄 정도의 10~15 ℃ 사이가 적당하며 운동을 하고 난 이후에는 조금 더 따뜻한 물을 마시는 편이 좋다.
키즈맘 김경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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