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교육에 있어서 유아기는 성에 대한 중요한 이야기를 준비하는 단계다. 우리가 생각하는 성교육은 무서운 성범죄로부터 예방을 하기 위한 도구로 쓰였다. 하지만 그전에 아이에게 가족의 가치와 중요성, 자연의 신비로움에 대한 감탄과 경외심을 갖도록 하는 게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한다. 우리 아이를 위한 긍정적이고, 실용적인 성교육에 대해 알아본다.
언제, 어떤 내용을, 어떻게 말할 것인가를 정하기
성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는 시점을 잘 맞추어야 한다. 관심이 없거나 이해할 준비가 안 된 아이에게는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아이가 먼저 “엄마, 아기는 어디에서 나와요?”라고 관심을 갖기 시작했을 때, 즉 아이의 나이가 3~8세 이전이라면 “그건 기적 같은 일이란다. 굉장히 멋져서 믿기 어려운 마법 같은 거야. 여덟 살이 되면 자세하게 말해줄게”라고 대 답하면 된다.
전문가들은 여덟 살 정도가 성에 대한 중요한 대화를 하기 좋은 나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아이가 관심을 더 갖는다면 관련 서적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이와 함께 책 내용에 대해 대화하고 토론을 함으로써 아이는 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다가갈 수 있다.
자신감 있는 태도가 중요하다
아이와 성에 관해 이야기할 때는 부모의 마음가짐과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부모가 성교육에 대해 주저하는 태도를 보인다면 아이 역시 부모의 말을 귀 기울여 듣지 않을 가능성이 크고, 결국 아이에게 효과적으로 성교육을 할 기회는 줄어들게 된다. 그러니 좀 더 자신감 있고 대범하게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자.
아이의 반응이 예상과 다르다면 아이의 올바른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는 보충질문을 통해 아이가 잘 이해하도록 해준다. 예를 들어 “너는 소중한 사랑을 어떻게 표현하지?”라는 질문에 아이가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으면 “엄마와 아빠가 널 사랑하는 것을 어떻게 표현하지?”라는 식으로 보충 질문을 하는 것이다.
아이가 주도하도록 하기
아이가 궁금해하거나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놓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아이의 말을 주의 깊게 듣고 관심을 갖다 보면 자연스럽게 특정주제에 도달할 수 있음을 기억하자. 또한 아이의 집중 시간을 충분히 배려해야 한다.
더불어 아이가 자신의 몸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도록 한다. 자신의 몸과 그 역할에 대해 잘 이해하는 것은 어른이 되어 사랑을 표현하고, 서로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 일인지 스스로 깨달을 수 있다.
◆ 5세 이상의 아이들에게 읽어줄 수 있는 성교육 책
<고마워 성, 반가워 사춘기>
글 정미금. 그림 황미선. 한솔수북.
성(性), 어디서부터 어떻게 이야기할까? 주인공 예민이와 강민이 남매가 요술할머니를 만나, 하루에 한 살씩 먹는 요술 복숭아를 먹으면서 하루하루 달라지는 몸의변화를 경험하는 이야기를 통해 부모와 아이가 성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우리 몸 같을까, 다를까?>
글 신순재. 그림 이형진. 한솔교육
<우리 몸 같을까, 다를까?>는 전집 ‘호기심 아이 더하기’ 중의 하나로, 우리 몸에 대해 쏟아지는 아이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책이다. 어린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우리 몸의 특성을 명확하게 살리고 있어서 그림만 보아도 어른과 아이, 남자와 여자의 몸이 어떻게 다르고 같은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나를 지키는 안전 수첩>
글 서보현. 그림 김령언. 한솔수북
<나를 지키는 안전 수첩>은 유괴, 성폭력 예방 그림책으로, 아이 혼자서도 상황 판단을 할 수 있게 실제 일어날 수 있는 상황 장면과 왜 안 되는지, 주의해야 할 행동들에 대한 꼭 알아야 할 안전 정보를 꼼꼼히 담았다.
자료제공 : 한솔교육
참고 : 도서 우리 아이 성교육에 대해 꼭 알아야 할 50가지
이 기사는 육아잡지 <매거진 키즈맘> 7월호에도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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