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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확진 임산부, 삼성서울병원서 제왕절개로 순산
입력 2016-06-23 13:33:00 수정 2016-06-23 13: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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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던 30대 임산부가 탈없이 순산했다.

109번 메르스 확진 환자 A(39)씨는 23일 새벽 건강한 아들을 얻었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109번 메르스 확진 환자 A(39)씨는 이날 4시 33분쯤 제왕절개로 아들을 출산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서울병원은 “출산 예정일 2주 정도를 앞두고 '태반조기박리' 현상이 일어나 제왕절개로 출산을 시도해 성공했다”고 밝혔다.

분만 예정일은 몇일 남지 않았던 A씨는 최근 두 차례 걸쳐 실시된 메르스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을 준비 중인 상태였다.

앞서 A씨는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에 입원해있던 지난달 27일, 급체로 같은 병원 응급실을 찾은 어머니를 만나러 갔다가 메르스에 감염됐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23일 직접 머리를 숙여 사죄했다.

메르스 사태 2차 유행의 진앙이 된 삼성서울병원은 이번일을 계기로 위기관리 시스템과 응급진료 프로세스의 전면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이 부회장은 23일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나와 "저희 삼성서울병원이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고통과 걱정을 끼쳐드렸다. 머리숙여 사죄한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특히 메르스로 인해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과 유족분들, 아직 치료중이신 환자분들, 예기치 않은 격리조치로 불편을 겪으신 분들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환자분들은 저희가 끝까지 책임지고 치료해드리겠다. 관계당국과도 긴밀히 협조해 메르스 사태가 이른 시일안에 완전히 해결되도록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6-06-23 13:33:00 수정 2016-06-23 13: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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