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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병원 24곳 공개 …"루머로 돌던 병원들 대다수 포함" 충격
입력 2016-06-07 18:52:59 수정 2016-06-07 19: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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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7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하거나 경유한 병원 24곳의 실명을 공개했다. 서울 소재 병원 6곳인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여의도성모병원, 365서울열린병원, 성모가정의학과의원, 하나로의원, 윤창옥내과 등도 포함됐다.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 국무총리실 브리핑룸에서 "확진환자가 나온 병원 명단 등 정보를 국민안전 확보 차원에서 공개하고자 한다"면서 병원 24곳의 명단을 발표했다.

해당 병원 24곳은 평택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여의도성모병원, 365서울열린병원, 성모가정의학과의원, 하나로의원, 윤창옥내과, 평택굿모닝병원, 평택푸른병원, 평택365연합의원, 평택박애의원, 평택연세허브 가정의학과, 동탄한림대성심병원, 성빈센트병원, 메디홀스의원, 부천성모병원, 오산한국병원, 천안단국대병원, 대천삼육오연합의원, 아산서울의원, 대전 대청병원, 대전 건양대병원, 순창 최선영내과의원 등이다.

최경환 총리대행은 메르스의 실제 감염경로는 병원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병원에 대한 강력한 통제가 불가피하게 됐다고 전했다.

최경환 총리대행은 "앞으로도 환자 발생 병원의 명단을 공개해 병원 내 접촉자를 보다 능동적으로 발굴하고 메르스 확산을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최 총리대행은 이와 함께 "메르스는 공기를 통해서는 감염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일반 독감 수준으로 적절한 격리가 이뤄지고 개인위생 규칙만 잘 지키면 사회적 확산은 없는 통제가 가능한 질환으로 평가한다"며 "지나치게 과도한 걱정으로 불필요한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확진 환자가 추가로 14명 발생하고 1명이 사망하는 불상사가 발생했는데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며 "낙관적인 희망보단 최악의 상황을 상정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정부의 이같은 늑장대응에 "명단 보니 루머라고 돌던 병원들이 전부 포함됐다. 이래놓고 루머유포자들 처벌한다고 한건가", "진작 발표했으면 10곳도 안됐을텐데"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즈맘 이미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6-06-07 18:52:59 수정 2016-06-07 19: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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