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부경찰서 보안협력위원회에서는 가정의 달을 맞이해, 관내 거주하는 탈북민과 다문화 가정 300여 명을 초청, 「사랑나눔 바자회」를 지난 16일 개최했다.
경찰서내에 15개의 부스를 마련하고 3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의류, 가전제품, 주방용품 등 5000여 가지를 물품과 다과를 무상으로 제공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본 행사를 위해 지난 3월부터 녹색어머니회 등으로부터 총 20,000여 가지의 물품(의류, 가전제품, 생필품 등)을 후원받았으며, 탈북민과 다문화 가정에 무료 쿠폰을 배부하고 필요물품을 교환하여 가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탈북민 00(35세,여)는 “가정의 달, 주말 나들이는 남한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말이라고 생각했는데, 우리를 위해 이런 행사를 열어준 것 자체가 너무나 감사하고, 필요한 물건도 선물받아 기쁘다”고 말했으며 중국 출신 이주여성 00씨(29세, 여)는 “평소 경찰이 어렵게 느껴졌는데, 이렇게 바자회를 열어 친근하게 맞이해주니 한결 편안하고 다정한 느낌을 받았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수원서부경찰서장(안기남)은 “탈북민과 다문화 가정을 위한 뜻깊은 행사를 경찰서 앞마당에서 개최하게돼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이러한 관심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지속으로 이어져 나가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고 아울러 보안협력위원장은“행사준비부터 마무리까지 여러 사람이 함께 참여하여 더욱 의미있는 행사였으며, 앞으로도 이들이 한국에서 튼튼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모두가 관심을 갖고 배려해야 할 것”이라며 이웃사랑과 봉사의 의미를 강조했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