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이 보기엔 쓰잘데 없는 장난으로 하루를 보내는 것 같아 보이는 여섯살 미만의 아이들.
부모는 아이의 지능과 감성발달을 위해 좋다는 학원을 알아보고 비싼 교재, 교구와 장난감을 사준다.
그러나 좋다는 장난감을 안겨줘도 아이가 금방 싫증을 내고 장난감이 들어있던 쓸모없는 포장상자나 끈 따위를 가지고 놀기 좋아하면 부모는 분통이 터지기 마련이다.
아이는 왜 모처럼 데려간 동물원에서 신기한 동물들을 구경하기보다는 거리의 흔한 비둘기들을 쫓아 뛰어다니기를 더 좋아할까?
프랑스 유아교육 전문가 로랑스 라모는 아이에게 비싼 장난감을 사주는 행동이 오히려 지적-정서적 성장을 해치고 상상력과 창의력을 말살하는 독이 된다고 조언한다.
로랑스 라모는 <비싼 장난감 절대 사주지 마라(이숲)>는 책을 내고 유아기 아이가 어떻게 놀이를 통해 세상을 발견하고, 탐구하고, 학습하는지, 어른의 시선으로는 결코 이해할 수 없는 아이의 세계와 놀이의 비밀을 하나하나 밝혀냈다.
아이가 스스로 일어서 걷는 데 도움이 되리라는 잘못된 믿음으로 어른들은 지각운동이 왕성한 아이를 보행기라는 괴물에 태워 옴짝달싹 못하게 하고는 흐뭇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수평적으로 세상을 인식하는 아이의 두 팔을 잡고 수직으로 끌어올려 혼란에 빠뜨리며 즐거워한다. 아이의 ‘학습 효과’를 노리고 ‘지능 발달’에 좋다거나, ‘인지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며 아이에게 강요하는 온갖 ‘학습’과 ‘학습자료’와 ‘학습형 놀이’가 아이에게 얼마나 나쁜 영향을 미치는지 어른들은 알지 못한다. ‘적어도 나쁘지는 않으리라’는 안일한 착각과 애정 어린 조바심으로 아이에게 창의력의 날개를 꺾어버리고 평범의 굴레를 씌우면서도 정작 자신이 무슨 짓을 하는지도 모른다. 아이에게 놀이의 규칙을 정해주고, 아이의 놀이에 개입하는 것이 얼마나 무익하고. 심지어 해로운지 상상조차 하지 못한다.
부모들은 일단 아이의 놀이엔 어른들이 모르는 비밀이 있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비싼 장난감을 선물하고나서 포장지와 끈에 더 집착하는 아이에게 끈을 버리라고 강요해서도 안된다. 어른 생각대로 아이를 이끌려고 하지말고 아이 스스로 놀이를 만드는 기회를 뺏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중간중간 적절한 순간에 가볍게 개입하도록 해야한다.
아이에게 미리 정해놓은 놀이를 제시하는 것은 그 놀이에 참여하는 것과 전혀 다르다.
어른이 '교육'이라는 명목으로 진행하는 '놀이 지도'가 그 대표적인 사례다. 이런 놀이는 대부분 어른이 주도하기에 '시키는 대로 해야하는' 아이는 금세 흥미를 잃곤 한다.
아이의 놀이에서 어른의 주도권이 크면 클수록, 아이는 상상력을 활용한 인지 활동을 할 수 없게 된다.
온몸으로 세상을 탐험하고 탐구하는 아이의 창조적 상상력에는 한계가 없다. 아이에게 탐구의 원칙은 ‘선(先) 행동, 후(後) 탐구’다. 아이는 먼저 탐구하고 나서 그 결과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충동적으로 먼저 행동한다. 충동은 아이를 더 멀리, 더 높이, 더 힘차게 나아가게 하는 동력이 된다.
장난감 가게에서 산 장난감은 잠시 아이의 결핍을 채워주지만, 아이의 욕망은 곧바로 다른 대상으로 옮겨 간다. 그러니 아이가 비싼 장난감을 제쳐두고 종이 상자, 노끈, 포장지 따위를 가지고 노는 것은 당연한 일인 것이다. 이런 것들을 가지고 놀면서 아이는 창조하고, 상상하고, 탐험하고, 발명하고, 배운다. 그러니 아이에게는 장난감보다 종이 상자가 더 소중할 수밖에 없다. 장난감 우주선이나 자동차, 로봇을 다른 것으로 만들기는 쉽지 않다. 만든 사람이 의도한 대로 몇 번 조작하고 나면, 그 장난감으로 더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것.
아이가 진정 창의력있고 상상력을 키워가길 바란다면 비싼 장난감 대신 아이 스스로 놀이를 찾아가는 과정을 지켜보고 더 주의깊게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아이의 학습을 위해 중요한 것은, 아이가 장난감을 가지고 놀 때보다 훨씬 더 흥미로운 것을 생각해낼 수 있게 해주는 물건과 놀이 도구를 가까이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비싼 장난감은 색채도 형태도 아름답고 ‘유행’에도 뒤떨어지지 않아 처음 가지고 놀 때에는 훨씬 매력적이겠지만, 탐구할 여지가 거의 없어서 아이는 금세 싫증을 낸다.
반면에 크기가 다른 냄비, 나무 숟가락, 빨대, 컵, 통, 뚜껑 등으로 가득한 수납장은 훨씬 더 다양한 놀이의 기회를 제공하는 놀이 도구다.
아이에게 놀이 환경을 만들어주려면 부모는 지금보다 훨씬 더 창의성이 풍부해야 한다.
<키즈맘이 추천하는 어린이날 장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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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순이로 병원에 대한 두려움 줄여줄까
콩순이는 영실업의 장수 빅돌 캐릭터로서 지난해 애니메이션 <엉뚱발랄 콩순이와 친구들> 론칭과 캐릭터 리뉴얼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며 영유아 어린이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역할놀이 완구 2종 중 ‘123 마트계산대’는 자연스럽게 물건을 구입하는 법을 익히는 동시에 숫자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플레이세트로, 카드와 지폐, 동전 등 현실적인 소품에 사운드, 불빛과 같은 전자기능을 추가하여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펭이와 말하는 청진기’는 콩순이의 신규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동물 캐릭터 ‘펭이’와 함께 동물병원놀이를 할 수 있는 완구로 청진기, 체온계, 주사기 등 병원 소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아이들은 구성된 소품들로 병원 놀이를 즐기며 의사의 꿈을 키울 수 있으며, 병원에 대한 두려움도 줄일 수 있다.
◆ 어벤져스 영화속 캐릭터로 변신해볼까
해즈브로코리아는 올 상반기 최대 화제작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완구를 국내 공식 출시했다. 출시된 제품은 아이언맨, 헐크, 캡틴 아메리카, 토르 등 영화 속 히어로와 아이언맨의 새로운 슈트 ‘헐크버스터’로 구성된 ‘타이탄히어로테크 시리즈’, 어벤져스 히어로 롤플레이가 가능한 마스크 및 장갑 등으로 구성된 ‘롤플레이 시리즈’ 등이다.
히어로들의 모습을 형상화한 약 30cm 대형 크기의 ‘타이탄히어로테크 시리즈’는 기존 피겨 라인에서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되어 5개의 관절이 움직이고 가슴의 버튼을 누르면 영화 속 대사를 말한다. 이 중 ‘타이탄히어로테크 헐크버스터’는 다른 타이탄히어로테크 히어로 피겨를 인식할 수 있어 각 히어로의 특성에 맞는 대화를 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언맨 아크FX 아머’는 장갑처럼 손에 착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직접 영화 속 히어로로 변신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