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지진 피해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국제구호단체들과 국내아동복지재단이 나섰다.
국제구호개발기구인 '굿네이버스'는 네팔 지진 피해 지역에 40만 달러 규모의 긴급구호에 나선다고 밝혔다. 굿네이버스 네팔 지부는 지진 발생 직후부터 고르카 지역과 수도 카트만두를 중심으로 현장조사를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는 네팔 지진피해 주민 돕기 긴급구호 계좌를 개설하고 온라인 모금 캠페인을 시작했다.
국내 아동복지전문기관인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네팔 이재민에게 식량과 식수, 의약품 등 지원을 위해 국제어린이재단연맹 소속 차일드펀드재팬에 기금 1억 원을 전달하고 모금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유엔아동기금 '유니세프'도 지진 피해지역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식수정화제가 포함된 식수정화키트와 방수포, 영양제 등이 담긴 구호물품 발송 준비를 마쳤고, 한국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서 구호활동 후원을 받고 있다.
유니세프는 "네팔 인구의 40% 이상이 어린이"라며, "지진 이전에도 영양, 보건, 식수위생, 보호 등 여러 면에서 열악한 삶을 살았던 네팔 어린이들에게 '언제나 너희들을 위해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듯이 어떠한 위험이 있어도 네팔 어린이들을 위한 긴급 구호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친선대사인 소설가 신경숙이 네팔 지진 소식에 유니세프한국위원회를 통해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신경숙은 지난 26일 유니세프를 통해 전한 글에서 "스쿨스 포 아시아(Schools for Asia)로 네팔에 가서 만났던 아이들의 해맑은 눈동자와 척박한 삶을 열심히 헤치고 앞으로 나가려고 했던 사람들의 얼굴이 눈앞에 떠오른다"고 슬픈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이토록 큰 자연재해를 만날 때마다 인간이 얼마나 무력한지를 실감한다"며 "우리의 일은 재난 앞에 선 그들의 슬픔과 고통을 보고 있지만 말고 나서서 함께 연대하는 것"이라고 사람들에게 네팔 피해에 대한 구호 활동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현재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서 발생한 대지진으로 사망자가 2500명을 넘어서는 등 인명피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 국제사회에서도 속속 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 구조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또 규모 6.7의 강력한 여진이 카트만두 동부쪽에서 발생하는 등 4.0~6.7의 여진이 수십 차례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키즈맘 신세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