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Health
공복, 유방암 예방에도 효과…야식 피해야
입력 2016-04-21 14:20:00 수정 2016-04-21 14:20:00
  • 프린트
  • 글자 확대
  • 글자 축소
align=

국내 유방암 증가율이 세계 1위를 기록한 가운데, 공복으로 유방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1월 영국 임피어리얼 칼리지 런던 보건대학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혈당이 오르면 유방암 위험이 커진다. 특히 늦은 시간 음식을 먹게 되면 혈당이 올라가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체중에 관계없이 공복혈당이 높은 여성은 유방암 위험이 2배 높았고, 같은 과체중이라고 해도 인슐린 혈당 조절 기능이 손상된 여성의 경우 유방암 발생률이 84% 높았다.

공복은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방법일뿐 아니라 생활 속에서 혈당 조절 능력을 기를 수 있어 유방암을 예방하기도 한다. 쉽게 공복을 지킬수 있는 방법은 자는 시간을 이용하는 것. 저녁을 먹은 후 다음 날 아침 식사를 할 때까지 아무것도 먹지 않는 경우 혈당 조절 능력이 더 높아진다.

밤 사이에 공복 시간이 길어질수록 혈당이 정상수치를 유지하는 시간이 길어지는데, 밤 시간 동안 매 3시간을 기준으로 공복시간이 늘어날 경우 혈당 수치가 4%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낮 동안 얼마나 많은 양의 음식을 섭취했는지와는 연관이 없었다.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95%에 이르는 완치가 가능하다. 하지만 이미 유방암이 진행된 4기 암의 경우 생존율이 10%이하로 급격하게 감소하게 된다. 최근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유방암 조기발견이 늘어남에 따라 여성 암환자 사망률이 감소하고 있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유방암 환자가 2009년 약 8만8000명에서 2013년에는 약 12만3000명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해 2만5000명 가량 늘었다. 우리나라의 유방암 증가율은 90.7%로 세계 1위라는 오명을 기록했다.

◆ 유방암, 조기 발견이 관건

한국유방암학회 조사 결과, 국내 30대 이상 여성 3명 중 2명(58.8%)은 유방암 자가검진을 해본 적이 없거나 거의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자기진단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유방암은 다른 암에 비해 조기 발견시, 치료효과가 좋고 완치율도 높기 때문에 간혹 이를 가볍게 생각하거나 자연치료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유방암은 전이가 빠르게 진행되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대한유방암학회와 국립 암센터의 유방암 조기검진 권고안에 따르면 30세 이후 매월 유방 자가검진, 35세 이후 2년 간격으로 의사 진료를 병행하고, 40세 이후에는 1~2년 간격으로 유방촬영을 추가할 것을 권하고 있다. 적극적인 정기 검진만이 유방암을 치료할 수 있다.

키즈맘 신세아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6-04-21 14:20:00 수정 2016-04-21 14:20:00

#산업 , #생활경제

  • 페이스북
  • 엑스
  • 카카오스토리
  • URL
© 키즈맘,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