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과 일을 꾸려가기 위해 이를 악물고 살아가는 아빠들. 최선을 다해 일을 할수록 가족과의 시간이 늘지 않아 더 걱정이다. 마음에 여유가 없으면 아내의 푸념도 들어줄 수 없고 아이에게 웃는 얼굴도 보일 수 없다. 그래서 아내, 아이에게 외면 당하는 아빠가 되는 것.
누구도 시간의 양은 조절할 수 없다. 제한된 시간을 알차게 익히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가족과의 시간을 알차게 보내고 싶다면 양이 아니라 질을 높여야 한다. "우리 아빠 최고야"라는 말을 듣기 위해 준비했다. 바쁜 아빠들을 위한 3분 놀이법.
바쁜 아빠라면 순간적으로 놀이를 만드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나무 블록이 기차와 성으로 변신하듯 아빠도 변신한다. 어떤 때는 끝말잇기 상대가 되어 주고, 어떤 때는 말타기 놀이의 말이 되어 준다. 아빠 자신이 놀이의 장난감이 되는 것. 아이가 장난을 칠 때 다양한 반응을 보이면 아이의 자발성과 창의력, 운동신경을 키울 수 있다.
1. 휴지통 농구
쓸모없게 된 전단이나 신문지 등을 공 모양으로 구겨서 휴지통에 던지는 놀이. 엄마가 본다면 화를 낼 수도 있지만 이것 만으로도 훌륭한 운동이 된다. 특히 정위 능력을 단련할 수 있다.
2. 신문지 칼싸움
신문지를 막대 모양으로 말아서 칼싸움을 한다. 누구나 할 수 있는 간단한 놀이법. 아빠들도 어려서는 많이 해봤을 텐데 의외로 많은 아빠가 잊고 있는 놀이기도 하다.
3. 눈 가리고 찾기
수건이나 안대로 눈을 가리고 집 안을 탐색하는 놀이. 어둠 속에서 자신과 사물의 위치를 파악하는 동안 공간 인지 능력을 키울 수 있다. 거실을 시작 지점으로 하고 욕실까지 가본다. 아슬아슬한 곳에 가까이 가면 아빠가 소리를 내는 등 신호를 준다.
4. 풍선 배구
풍선을 불어서 바닥에 떨어지지 않도록 아이와 번갈아가며 튕기는 놀이. 정위 능력과 반응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아이는 풍선을 좋아한다. 문구점이나 마트에서 쉽게 살 수 있으니 시간이 날 때마다 놀아주도록 하자.
5. 몸짓 게임
아빠와 아이가 번갈아 무언가를 흉내내고 무엇인지를 맞히는 게임. 몸으로 설명하는 놀이여서 아이의 표현력을 높일 수 있고, 아빠가 설명한 것을 맞힐 때는 아이의 어휘력을 키우는 훈련이 된다. 도구도 필요 없이 머리와 몸을 쓰는 최고의 놀이.
6. 아빠 오르기
나무 대신 아빠 몸을 오르는 놀이다. 아빠는 스쿼트 자세, 즉 다리를 어깨너비로 벌리고 의자에 앉은 듯한 자세로 선다. 아이가 아빠의 허벅지를 짚거나 팔에 매달리면서 어깨까지 오르면 성공이다.
<참고 : 내 아이를 위한 아빠의 3분 육아 (한국경제신문)>
키즈맘 김예랑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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