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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사람 황혜영 "이유식은 '이것'이 중요하다" 노하우 공개
입력 2016-04-09 10:32:00 수정 2016-04-09 10: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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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투투 출신이자 쇼핑몰 CEO인 황혜영의 육아 고충이 공개됐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tvN ‘엄마사람’에서는 투투 출신 황혜영, 주얼리 출신 이지현, 방송인 현영의 '리얼 육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늦잠을 잔 황혜영은 다급하게 쌍둥이의 이유식을 만들었고, 나란히 식탁 의자에 앉혀 이유식을 먹였다.

엄마 황혜영이 수월하게 이유식을 먹이는 반면 아빠 김경록은 아이와 숟가락을 두고 기싸움을 벌였다. 보다 못한 황혜영은 김경록에게 "타이밍을 잘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경록은 황혜영의 말에 따라 이유식을 먹이는 데에 성공해 눈길을 끌었다.

아침 시간에는 남편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지만 남편이 출근한 후에는 쌍둥이 육아가 모두 황혜영의 몫으로 돌아왔다.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체력적으로 소비가 많다 보니까 순간순간 지친다. 땅이 꺼지는 듯하다”고 육아의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황혜영은 이어 “(육아는) 몸보다 정신으로 버티는 것이다. 깡으로 버티는 게 있는 것 같다”는 말을 강조했다.

황혜영은 "예전엔 '난 혼자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이제는 나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다. 하루가 너무 꽉 차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심지어 이날 황혜영은 쌍둥이 육아 때문에 커피 한 잔 마시지 못했다. 쌍둥이가 어질러 놓은 것을 미처 치우지 못하고 덩그러니 누워 버리기도 해 육아에 지친 엄마들의 큰 공감을 얻었다.

◆ <삐뽀삐뽀 이유식>의 저자 하정훈 선생님이 추천하는 이유식 먹이는 방법

1. 이유식은 4~6개월에 시작하고, 알레르기가 있는 아기는 반드시 6개월에 시작하라

분유를 먹는 아기는 생후 4~6개월에, 모유를 먹는 아기는 생후 6개월에 이유식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생후 4개월 미만의 아기는 신체적·정서적으로 이유식을 하기에는 아직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때의 아기는 장벽의 기능이 미숙해 음식물의 단백질이 그대로 통과해 알레르기를 일으킬 확률이 높다. 그리고 아기는 본능적으로 입안에 액체가 아닌 다른 것이 들어오면 혀로 밀어내는 반사행동을 하는데, 이 반사행동은 생후 4개월을 전후해 사라진다. 그리고 머리와 목을 잘 가누어야 액체음식이 아닌 이유식을 제대로 먹을 수 있고, 음식을 거부할 때 고개를 돌릴 수도 있는데, 근육이 이 정도로 발달하려면 생후 4개월은 되어야 한다. 알레르기가 있는 아기는 생후 6개월 이전에 이유식을 시작하면 알레르기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2. 시금치, 배추, 당근은 만 6개월 이전에 먹이지 말라

시금치, 배추, 당근 등에는 질산염이라는 질소 화합물 성분의 함유량이 높은 경우가 많다. 이때 6개월 미만의 어린 아기의 경우 질산염을 많이 섭취하면 심각한 빈혈이 발생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유식 초기에 대부분 처음 넣는 야채로 시금치나 당근을 선택해 왔다. 최근의 연구 결과 배추에도 다량의 질산염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배추 역시 6개월 이전 아기의 이유식에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3. 이유식에는 어떤 간도 하지 말라

돌 전에는 아기의 음식에 어떤 간도 해서는 안 되면 돌 이후에도 되도록이면 간을 하지 않은 음식을 주는 것이 좋다. 어릴 때 짜게 먹으면 평생 짜게 먹는 습관이 생기는데, 짜게 먹는 식습관이 불러 오는 여러 가지 성인병의 폐해는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아기가 이유식을 잘 먹지 않으면 '아무 간도 하지 않은 이유식이 너무 맛 없어서 그런 것이 아닌가' 하고 간을 하는 엄마도 간혹 있는데, 이유식에 간을 해서는 안 된다. 참고로 돌쟁이 아기의 일일 소금 권장량은 0.2g이며 하루에 1g 이상의 소금을 먹어서는 안 된다. 그런데 0.2g의 소금은 모유나 분유를 먹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섭취할 수 있어, 이유식에 간을 하거나 소금이 이미 첨가된 음식인 김치나 된장을 주면 아기는 소금을 과잉섭취하게 되고 만다.

4. 과일주스는 만 6개월 이전에 먹이지 말라

과일은 만 4~6개월부터 익혀서 으깨어 먹일 수 있지만, 과일주스는 만 6개월 이전에는 먹이지 않는 것이 좋다. 과일주스는 칼로리는 높지만 영양은 부족하고 장에 자극을 주기 쉽기 때문에 6개월 이전에는 먹이지 말라는 것. 생후 6~7개월에도 하루에 50cc를 넘지 않게 먹이는 것이 좋다. 돌 전 아기의 두뇌발달에는 유지방이 꼭 필요한데, 과일주스를 많이 먹어 배가 부르면 모유나 분유를 먹는 양이 줄어들어 자칫 두뇌발달에 지장을 초래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5. 만 7개월 전에 덩어리가 조금이라도 있는 음식을 주기 시작하자

이유식은 아기에게 필요한 영양을 공급해 주는 의미도 있지만, 모유나 분유 같은 액체음식을 먹던 아기가 앞으로 밥과 같은 고체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훈련을 시키는 과정이기도 하다. 따라서 처음에는 쌀이나 야채, 고기 등을 모두 갈아서 주지만 7개월이 되기 전에는 조금이라도 덩어리가 진 음식을 먹이도록 해야 한다. 음식의 질감을 익히고 씹는 연습을 시키려면 이유식 중기에 쌀과 물이 1:5 비율인 5배죽을 먹이고 후기에는 쌀 대 물의 비율이 1:2.5 정도인 무른밥을 먹이면 좋다.

6. 돌 전에 먹여서는 안 되는 식품들을 꼭 기억하라

알레르기가 없는 건강한 아기라도 달걀흰자·생우유·꿀은 돌이 지난 후 주어야 하며, 땅콩과 밤·잣·호두 등의 견과류는 적어도 두 돌까지는 주지 말아야 한다. 흔히 밤은 견과류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쉬워서 이유식 초기에 밤죽을 주는 경우도 많은데, 밤도 견과류이며 최근 조사에 따르면 알레르기 반응을 많이 일으키는 음식 중의 하나로 밝혀졌다. 알레르기가 있는 아기는 달걀은 두 돌이 지나서, 그리고 생선과 어패류·땅콩 및 견과류 등은 세 돌이 되어서 주는 것이 좋다.

키즈맘 노유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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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09 10:32:00 수정 2016-04-09 10: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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