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요서점마다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은 책은 소설도 에세이도 아니다. 페이지마다 흑백 그림이 가득한 이름하야 ‘컬러링 북’. 아이들에게 상상의 날개를 달아주고 어른들에겐 마음의 평안을 주는 컬러링 북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자.
글 윤은경 모델 김원정 김유하
아이에겐 상상력을, 어른에겐 마음의 평안을
흑과 백으로만 그려진 그림을 보고 있자면 다채로운 색으로 나만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싶은 마음이 든다. 어릴 적 색칠공부를 떠올리며 하늘, 건물, 나무, 사람 등에 어울리는 색을 골라 입히다보면 잡다한 고민들은 사라지고 마음에 평온이 찾아옴을 느낀다. 마음 속 부정적인 감정을 다양한 색상으로 표현함으로써 해소하는 것이다. 아이들 또한 여러 가지 색을 골라 페이지를 채우는 동안 자신만의 이야기를 그림 속에 담아낸다. 아이들에게 창문은 왜 초록색인지, 자동차는 왜 노란색인지 물어보면 저마다 나름의 이유가 있다. 상상력은 표현할수록 더욱 자라나기 때문에 컬러링북은 아이들의 잠재력에 힘을 불어 넣는다.
가족간 배려와 존중의 시간
오랜만에 온 가족이 모여도 아이와 함께 마땅히 할 일이 없다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 휴일 오후, 거실에 모두 둘러앉아 컬러링북 놀이를 해보자. 어른도 아이도 모두 컬러링북의 매력에 흠뻑 빠져 시간가는 줄 모르고 집중할 수 있다. 가족 모두가 힘을 합쳐 하나의 그림을 완성하고 나면 이야기꽃도 절로 피어난다. 또, 가족끼리의 협동작업은 아이들이 배려, 존중을 직접 배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함께 완성한 작품은 액자에 예쁘게 넣어 아이들 방 한구석에 걸어주자. 아이들은 작품을 볼 때마다 가족과 함께했던 소중한 추억을 기억할 것이다.
<아트 테라피> & <크리에이티브 테라피>
영국에서 10만부, 프랑스에서 무려 30만부가 판매된 원조 컬러링북. 전세계를 컬러링북 열풍으로 몰아넣은 장본서다. ‘어른들을 위한 컬러링북’으로 꽃잎 패턴, 나뭇잎 패턴, 다양한 디자인 패턴들을 빼곡하게 담은 이 책의 모든 그림은 유럽의 유명 일러스트레이터들의 작품이다. 바람에 날아갈 듯 가볍고 사랑스러운 그림부터 이국적인 느낌의 굵은 선 그림까지 다양한 컬러링의 재미를 선사한다. 가슴 속 누구나 품고 있을 예술적 감수성을 한껏 자극하는 컬러링북. 마이클 오마라 지음. 지식인하우스. 8800원
<아이러브키튼 컬러링북>
도도하고 발랄하며, 시크하고 사랑스러운 다양한 매력의 영국 고양이들을 만날 수 있는 감성 컬러링북이다. 나만의 감각을 발휘해 고양이들을 패셔너블한 멋쟁이로 만들 수 있고, 나만의 ‘마이 펫’ 캐릭터도 완성할 수 있다. 장난끼 가득한 아이들에게 어울릴 만한 색다른 재미의 컬러링북. 킴벌리 스콧 지음. 지식인하우스. 9900원
<컬러위드맘> & <컬러위드미>
아이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아기자기한 컬러링북. 양면에 같은 주제의 내용이 스토리텔링처럼 펼쳐지고, 하나의 그림을 완성하면 또 다시 새로운 이야기가 등장한다. 한 가지 주제가 양쪽 면에 펼쳐지기 때문에 아이와 부모가 각각 한 면씩 같은 주제, 다른 그림을 채색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고, 각자 반 정도 색칠한 후 책을 돌려 나머지를 완성할 수 있다. 이 책에 담긴 대형 포스터는 채색 후 아이의 방을 꾸미는 멋진 작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제시 에켈, 해나 우드 지음. SEEDPAPER. 1만2000원. 해나 데이비스, 신디 와일드, 펠리시티 프렌치 지음. SEEDPAPER. 1만2000원
<런던 컬러링북>
런던 아이가 자리한 템스강을 가로질러, 트라팔가 광장에서 피카딜리 서커스를 지나 영국 왕실을 상징하는 버킹엄 궁전까지. 런던을 누비며 여행하는 기분으로 도시 곳곳을 꾸며볼 수 있는 책이다. 젠틀한 런더너들과 런던의 독특한 거리들을 나만의 색으로 채워보자. 우울했던 기분도 금세 사라질 것이다. 줄리안 모스데일 지음. 지식인하우스. 9900원
위 기사는 [매거진 키즈맘] 4월호에도 게재되었습니다. 키즈맘 창간 1주년을 맞아 온라인 서점 구매 독자께 사노산 로션 정품(2만4000원 상당), 누클레오 워시앤샴푸 정품(2만9000원 상당), 더마겔 버블워시 정품(2만4000원 상당) 중 1종을 증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