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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집고 손지검… 원생들 학대한 보육교사 또 CCTV 포착
입력 2016-04-06 10:41:00 수정 2016-04-07 09: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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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원생들을 상습적으로 꼬집는 등 학대한 것으로 알려져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동부지검 형사 3부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강동구 한 어린이집 교사였던 이모(34·여)씨를 수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이씨는 해당 어린이집에서 1년간 근무하며 수시로 아동 9명의 등과 목 부위 등을 꼬집은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를 의뢰한 학부모는 "아이가 '어린이집에 가기 싫다. 선생님이 무섭다'고 해서 이상하게 생각돼 어린이집에 직접 찾아가 CCTV를 돌려봤다"며 "CCTV에 저장되는 한 달치 영상을 전부 보지도 않았는데 교사가 아이들을 꼬집는 장면이 자주 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경찰이 CCTV를 분석하고 피해 아동들과 학부모들을 조사한 끝에 이씨의 행동이 상습적이라고 판단해 지난달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당시 어린이집 내부를 비추던 CCTV 영상을 보면 이씨가 테이블 사이를 지나는 한 남자 아이의 등을 약 3초 이상 꼬집고 나서 놓아주는 장면이 나타난다. 이 아동은 아픈 듯 꼬집힌 부위를 손으로 문지르며 자리로 돌아가 앉는다.

다른 장면에서는 이씨가 바닥에 주저앉아 있는 남자 아이의 머리 부위에 손찌검을 한다. 이씨가 CCTV를 등지고 있어 머리를 쥐어박거나 때리는 장면이 정확히 포착되지 않았지만 교사가 사라지고 나서 아이는 머리카락이 헝클어진 상태로 손으로 머리를 오랫동안 문지른다.

해당 보육교사가 어린이집 아이들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이유는 "밥을 먹지 않는다", "시끄럽게 논다" 등 대수롭지 않은 것 때문이라고 알려졌다.

이 같은 아동학대 내용이 담긴 CCTV를 본 학부모는 "해당 교사가 아이들을 꼬집는 장면이 자주 등장했다"며 "믿고 맡긴 보육교사가 시시때때로 꼬집었다니 분통이 터진다"고 심경을 전했다.

키즈맘 신세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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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06 10:41:00 수정 2016-04-07 09: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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