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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뽀삐뽀' 하정훈 원장에게 배우는 아이 열관리 상식OX <매거진 키즈맘>

입력 2016-04-01 09:12:58 수정 2016-04-01 11: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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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에게 육아 중 가장 힘든 시간을 꼽으라면 아마 아기가 아플 때를 말하지 않을까 싶다. 그 중에서도 밤만 되면 고열증세를 보이는 열감기는 엄마들의 고민거리다.

글 이미나

지난 2월 강남에서 타이레놀이 주최한 맘&베이비 똑똑 건강클래스가 열렸다. 이날 클래스에는 아이들의 건강 정보 외에도 수면 교육, 언어 교육 등 다채로운 육아 정보가 다뤄져서 큰 호응을 얻었다.

하정훈 원장은 이날 강연을 통해 자녀의 신체적 건강은 물론이고 정신적인 건강을 위해서는 부모가 어떤 식으로 행동해야 하는지 사례를 들어 자세히 설명해 열띤 호응을 이끌어 냈다. 참가자들에게는 하정훈 원장의 저서 <삐뽀삐뽀 119 이유식> 등 다양한 기념품이 제공됐으며 키즈맘의 육아잡지인 <매거진 키즈맘>도 선착순으로 증정됐다.

◆ 열감기 예방법

감기를 예방하기 위해서 손씻기는 기본 중의 기본이다. 손씻기를 할 때는 뜨거운 비눗물로
15~20초 가량 씻어야 하며 씻지 않은 손으로 얼굴을 만져서는 안 된다. 감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람 많은 곳을 피하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 피곤하지 않게 휴식을 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 안전한 약 복용 상식

-어린이 해열제는 체중에 따라 복용할 수 있는 기준이 다르다? O
어린이는 어른과 달리 같은 연령이라도 체중에 따라 해열제 복용량 기준치가 다르다. 아이에게 해열제를 먹일 때는 반드시 몸무게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어린이 타이레놀 등에는 제품 겉면에 몸무게에 따른 용법·용량이 표시돼 있으므로 이를 숙지해 복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어린이 타이레놀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연령과 체중에 따라 복용할 수 있도록 현탁액, 츄어블정, 정제형 등 3가지 제형을 갖추고 있다.

-진통제는 정량보다 적게 복용하는 것이 좋다? X
약은 많이 먹어도 위험하지만 적게 먹어도 효능을 제대로 보기 어려우니 사용설명서에 적힌 1회 적정량과 횟수를 꼭 지켜 복용하도록 하자. 아이에게는 아이에게 맞게 사용설명서 지시사항에 따라 정확히 투약해야 하며, 해열진통제의 경우 몸무게에 따른 정량 복용이 중요하다. 카페인을 함유하지 않은 단일성분 진통제는 적절한 용법·용량대로 복용하면 내성 걱정은 적다.

-어린이 타이레놀은 생후 4개월(100일)부터 먹일 수 있다? O
어린이용 해열제는 연령에 따라 복용할 수 있는 해열제가 다르다.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성분의 어린이 타이레놀은 생후 4개월의 영아부터 먹일 수 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복용량을 지키면 위장에 미치는 부담이 적어 공복 복용이 가능한 안전한 성분이다.

◆ 아이 열관리 상식

-아이가 열이 나면 해열제를 먹이기보단 우선 물수건으로 닦아준다? X
아이가 열이 나면 우선 해열제를 복용시켜 열을 내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고열은 되도록 빨리 떨어뜨려 주는 것이 중요한데 물수건은 열을 떨어뜨리는 직접적인 효과가 없어 고열에 시달리는 아기를 더 위험하게 할 수 있다. 사용하더라도 추워하면 즉각 중지해야 한다. 아이가 원인 모를 열이 나는 경우에는 당황하지 말고 우선 해열제를 먹인 뒤에 소아청소년과를 방문할 것.

-해열제가 듣지 않으면 재빨리 다른 해열제를 또 먹여야 한다? X
아이에게 해열제를 복용시킨 후 열이 내리지 않는다고 해서 초조한 마음에 다른 해열제를 또 복용시키는 실수를 하는 경우가 흔히 있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약마다 몸에 작용하는 시간이 달라 권장량을 초과할 수 있는 약물 과량 복용의 위험이 있다. 어린이용 해열제는 되도록 한 가지를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해열제를 먹이고 좌약을 또 사용하는 것도 곤란하다. 어린이 타이레놀의 복용 간격은 4~6시간이니 올바른 복용시간을 꼭 지켜 주자. 해열제를 먹인 후에도 열이 떨어지지 않고 아이가 구토와 경련 증세를 보이면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 먹다 남은 해열제, 냉장 보관하지 마세요

남은 해열제는 어떻게 보관하는 것이 좋을까. 시럽제가 많은 어린이 약품의 경우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데 엄마들 중에는 해열제를 오랫동안 보관하기 위해 냉장고에 넣어두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냉장고의 낮은 온도에서는 해열제의 성분들이 서로 엉켜버리기 때문에 약과 물이 분리돼 약효가 떨어지게 된다. 또한 냉장고에는 세균이 많아서 완전히 밀봉되지 않은 약병 속으로 들어갈 수도 있으니 직사광선을 피해서 너무 덥지 않은 실내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해열제는 유통기한을 떠나 개봉 후 한 달이 지나면 과감히 버린다. 전문가들은 상비약으로 병째 보관한 액상 해열제의 경우 개봉 1개월까지 복용 가능하지만 가능하면 1주일 이내에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또한 조제약은 아이의 나이, 체중 및 몸 상태에 맞춰 처방한 것이므로 아이가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고 해서 함부로 먹여서는 절대 안 된다.

약국에서 처방전에 따라 덜어준 시럽 약은 완전 멸균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받은 지 일주일이 지나면 버린다. 어린이는 위장기관의 기능이 미숙하여 쉽게 토할 수 있으니 약을 먹은 후 10분 이내에 토한 경우에는 다시 먹인다.

열이 날 때는 한 가지 해열제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권장된다. 또한 열과 감기 증상이 동시에 있다고 해서 해열제와 감기약을 같이 먹으면 과량 복용의 우려가 있다. 이는 아이에게 위험할 수 있으므로 여러 가지 약을 복용할 때는 반드시 의사나 약사와 상의하도록 한다.

◆ 이럴 때는 응급실로 가세요!

-3개월 이전의 아기가 38도(항문체온) 이상 열이 날 때 (겨드랑이 체온 : 37.2도)
-3~6개월 미만의 아기가 38.9도 이상 열이 날 때 (겨드랑이 체온 : 37.2도)
-6개월 이상의 아기가 40도 이상 열이 날 때 (겨드랑이 체온 : 39도)
-열이 나면서 심하게 처지거나 보챌 때
-아기를 만지거나 움직이면 더 울 때
-열이 나면서 목·귀·배가 아프거나 소변을 보면서 아파할 때
-열이 나면서 탈수 증상을 보일 때, 물을 잘 못 마시거나 소변의 양이 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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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01 09:12:58 수정 2016-04-01 11: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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