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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4시간 이상 사용 시…아이 수면 장애 경험
입력 2016-02-05 11:50:01 수정 2016-02-05 14: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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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과 같은 전자기기 화면에 4시간이상 노출시 아이가 수면 장애를 겪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연구진은 16~19세 1만 여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10대 아이들이 스마트폰·TV 등의 화면에 4시간 이상 노출될 경우 숙면에 방해를 받는다는 결과가 밝혀졌다고 지난 2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연구진은 아이들이 학교 수업시간 외에 컴퓨터, 태블릿, 스마트폰, MP3 플레이어, 게임기, TV 등의 화면에 얼마나 노출돼 있는지에 대해 조사했다. 또 연구진은 수면 시간과 수면의 질 등에 관한 설문조사도 함께 실시했다.

그 결과 연구진은 아이들이 전자기기에 더 많이 노출될수록 잠의 질이 떨어지고 잠이 들기까지 한 시간 이상이 걸려 수면 시간도 부족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아이들은 평균적으로 잘 쉬었다는 느낌을 받으려면 8~9시간 수면을 취해야 한다고 답했으나, 정작 채팅이나 게임으로 2시간 이상을 보내는 경우 5시간 미만 수면을 취한다고 답변한 아이들이 2~3배에 달했다. 특히 4시간 이상 전자기기 화면에 노출된 경우 잠드는 데 1시간 이상 걸릴 확률이 49%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대부분의 아이들은 잠들기 한 시간 전에 한 개 이상의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데, 여자 아이들은 컴퓨터로 온라인 채팅을, 남자 아이들은 콘솔게임기와 컴퓨터로 게임을 하고 있었다.

연구를 진행한 베르겐대 마리 히싱 박사는 "스크린 사용이 수면시간을 대체하거나 신경계를 자극함으로써 아이들의 수면에 방해를 줄 수 있다. 때문에 아이들의 침실에 TV가 없는 것이 유익하다"며 "하지만 TV 외에도 수면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기기로 컴퓨터, 스마트폰 등이 있다.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아이들의 이 같은 기기의 사용을 제한하거나 조절하기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한편 아이들의 스마트폰이나 전자기기 사용을 제한하기 위해서는 부모부터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보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 가정 내에서 규칙을 만들어 함께 지키는 것도 한 방법이다. 예를 들어, '식사 중이나, 잠들기 전에 스마트폰 사용하지 않기', '밥 먹으며 TV보지 않기' 등의 내용을 아이들과 미리 합의하고 규칙을 꼭 지키게 한다.

키즈맘 윤은경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6-02-05 11:50:01 수정 2016-02-05 14: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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