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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4일은 다이어리 데이, 들어는 보셨나요?
입력 2016-01-14 14:12:00 수정 2016-01-14 14: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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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4일이 ‘다이어리 데이’임이 알려지면서 대중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이어리 데이’에는 연인 혹은 지인에게 해당 년도의 다이어리를 선물한다. 받은 다이어리에 한 해 계획을 적고, 이를 알차게 실행하기를 바란다는 의미다. 또는 상대방이 소중하고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자신의 것과 같은 다이어리를 사서 선물하기도 한다. 서로의 계획을 적어서 공유하거나 다이어리 내지에 편지를 써서 애정을 드러낼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다이어리에 그 날 있었던 일을 회상하며 간략하게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적어 놓기도 한다. 일정을 관리하는 도구이자 자신의 감정을 털어놓는 일기로 다이어리를 활용하는 것이다. 다행히도 다이어리에 오늘 하루를 적는 것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어설프게나마 문장을 완성할 줄 아는 연령대부터 아이들은 평소에 일기 쓰는 습관을 가지도록 요구받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장력이 미처 완성되지 않은 아이에게 무턱대고 종이와 연필을 주면 아이는 압박을 느끼고 결국 문장에 대한 흥미를 잃어버린다. 그래서 유치원에서는 그림일기를 통해 재미와 더불어 일기 고유의 역할까지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다.

그림일기는 한 면의 절반 이상을 빈 공간이고 나머지 아랫부분은 4~5줄 가량의 원고지로 구성된다. 그림일기장에서 상대적으로 글을 쓰는 공간이 적은 이유는 그림의 비중을 높여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 위해서다.

한편으로는 집과 유치원 사이를 반복하는 단조로운 일상에 대해 아이 입장에서는 쓸 말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기존 양식이 아닌 집에서 엄마가 그림일기장을 직접 구상할 때에는 문장 연습보다는 그림으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치중해야 한다. 처음부터 언어 감각을 기르겠다고 욕심을 내서는 안 된다. 아이가 생각을 그림으로 옮기고 그 과정에서 생각을 다듬고 확장시키면 그 때부터 표현할 줄 아는 문장 개수가 늘어난다.

그림일기장을 엄마와 그리거나 또는 유치원에서 그림일기를 완성해 집에 돌아온 아이에게 있어 엄마의 역할은 성실하고 솔직하게 쓰도록 ‘격려하는 사람’이다. 아이가 일기장에 자신의 감정이나 친구들과의 갈등을 솔직하게 썼으면 그 행동을 나무라지 말고 아이의 진솔함을 칭찬하자. 그림일기장을 읽은 엄마가 아이의 행동을 교정하려고 한다면 아이는 더 이상 엄마에게 일기를 보여주려고 하지 않을 것이며 나아가서는 거짓말투성이인 일기를 쓰고 자신을 부정하게 된다.

또한 집에서 일기 교육을 할 때는 아이와 의논해 일기를 쓰는 요일과 시각을 정한다. 굳이 매일 일기를 쓰도록 강요해 아이를 피곤하게 할 필요는 없다. 격일로 써도, 주말에만 써도 상관없다. 대신 약속한 때에는 반드시 일기장을 쓸 수 있도록 다짐을 받아야 한다.

키즈맘 김경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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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14 14:12:00 수정 2016-01-14 14: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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