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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 먼지로부터 아이를 지키는 우리 집 비상대책
입력 2016-01-05 12:27:00 수정 2016-01-05 12: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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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부터 우리나라의 미세 먼지 농도가 짙어지더니 5일 오늘 서울의 미세 먼지 농도는 166㎍/㎥로 '나쁨' 단계에 접어들었다. 미세 먼지가 위험한 이유는 단순한 흙 먼지가 아니라 온갖 유해 물질을 포함하기 때문이다. 자동차 배기가스, 담배 연기, 난방연료, 공장 매연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입자가 숨 쉬는 사이 우리 몸 속으로 들어가 기도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 깊숙이 자리잡게 된다.

봄에 발생하는 황사와 달리 중국발 미세 먼지 속에는 납, 카드뮴 같은 중금속 및 화학물질이 포함돼 우리 폐에 쌓이면 장기 내부에 염증이 생기거나 호흡기 질환으로 이어진다. 특히, 면연력이 약한 어린이의 경우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눈에 들어가면 눈병, 알레르기를 유발하고 피부에 닿으면 모공을 미세하게 막아 각종 트러블을 발생시킨다.

황사가 단순 '모래 바람'이라면 미세 먼지는 중국 공장에서 내뿜는 각종 오염 물질을 모두 안고 온 무시무시한 '오염 덩어리'인 것이다.

특히, 노약자와 어린이에게 치명적이라 하니 아이를 돌보는 가정은 나름 비상 대책이 필요하다.


우선 아침에 일어나 뿌연 하늘을 맞이한다면 미세 먼지 농도를 확인해보자. 기상청 예보나 간단한 인터넷 검색만으로 미세 먼지 농도를 알 수 있다. 121㎍/㎥ 이상 예측된다면 '나쁨' 단계로 아이의 실외활동을 자제시켜야 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정도의 작은, 말 그대로 '미세' 먼지를 거른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때문에 미세 먼지의 농도가 짙은 날에는 외출을 자제해 무조건 미세 먼지를 피하는 것 만이 방법이다. 외출이 꼭 필요한 경우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후 손 발을 깨끗하게 씻는 것이 기본이다. 얼굴 세안도 특히 꼼꼼하게 해야 한다.

집안 환경 관리에도 비상 대책이 필요하다. 미세 먼지가 실내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문을 꼭 닫아 둬야 하지만, 환기를 하지 않으면 그 또한 문제다. 잠깐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되, 공기청정기로 실내 공기를 깨끗하게 세척하자. 공기청정기 구입을 고려한다면 미세 먼지를 걸러내는 기능 여부 확인이 필수다.

집안 바닥 청소 시에는 빗자루, 청소기보다 물걸레가 먼지를 잠재우는 데 효과적이다. 침구와 카펫 세탁을 자주하고 침구 전용 청소기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키즈맘 윤은경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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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05 12:27:00 수정 2016-01-05 12: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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