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와 아토피 치료에 효과적인 식재료로 '방울양배추'가 각광 받고 있다.
지난달 21일 방송된 MBN ‘천기누설’에서는 건강 적신호가 켜지기 쉬운 겨울철 건강 비법으로 '방울양배추'를 소개했다.
방울양배추는 주로 제주도 일대에서 재배되고 있다. 이는 줄기 끝에서 자라는 양배추와는 달리 줄기에 붙어서 자라는 것이 특징이다. 방울양배추의 크기는 일반 양배추와 비교해 봤을 때 200분의 1에 불과하며, 그 생김새가 방울 토마토와 비슷해 앙증맞은 데다 한 입에 먹기에도 용이하다.
통합의학 전문의 이영석 교수는 “방울양배추에는 일반 양배추는 달리 비타민K가 풍부하다. 또한 비타민A는 약 5배, 비타민C는 약 1.5배가량 더 많이 함유돼 있으며, 단백질과 식이섬유 등도 풍부하고 항산화 성분과 항암 기능, 항염증 기능 등도 일반 양배추에 비해 더 뛰어나다”고 효능을 설명했다.
방울양배추는 어떻게 섭취하면 좋을까. 방울 양배추와 바나나, 오미자 원액 등을 이용해 만든 ‘방울 양배추 주스’는 일반 주스보다 당도가 낮은 편이라 먹는데 별 무리가 없다는 것이 장점. 또 바나나에 풍부한 칼륨은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당뇨 위험을 낮출 뿐 아니라, 오미자는 쉽게 피로함을 느끼기 쉬운 당뇨 환자들의 피로 해소에 좋다는 설명이다.
또 ‘방울양배추 수프’는 방울 양배추와 고구마, 당근, 토마토 등 주변에서 흔하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를 사용하는 점에서 편리하다. 표고버섯 우린 물이 수프의 기본 재료로 양파, 월계수 잎 등을 넣어 풍미를 더 하면 끝.
이에 대해 한의사 한명화 원장은 “수프에 들어가는 채소는 생으로 섭취하는 것보다 익혀서 먹을 때 흡수가 잘 된다. 또 양배추에는 ‘설포라판’이라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는데, 이 성분이 아토피의 열을 낮춰주고 염증을 치료한다”고 설명했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