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은 십이지 중 양의 해인 을미년이다. 양은 여러 동물 중에서도 온순함, 평온함, 일의 성취, 재물 등을 상징한다. 양의 해에 태어난 양띠 아이들은 어떤 성향을 갖고 있을까. 작명 전문가에게 양띠 아이들의 성향을 보완해 주는 작명 노하우를 들어봤다.
글 노유진 | 모델 김수아 | 협찬 타티네쇼콜라 | 도움말 이동경 소장 <이동경작명소> (www.nameforyou.net)
예로부터 양에 대해서는 좋은 이미지가 전해져 내려왔다. 양띠 해에는 딸을 낳아도 시어머니한테 구박받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 고려 말, 이성계가 꿈에 양(羊)의 뿔과 꼬리가 잘라져 나가는 꿈을 꾸고 무학대사를 찾아가 해몽을 부탁했다. 그러자 무학대사는 양의 뿔과 꼬리가 잘리면 결국 王(왕)만 남으니, 필시 왕이 되시겠노라고 해몽했다 한다.
성경에서도 양에 관한 이야기가 500번 이상 나오며 예수 역시 제자들을 양으로 비유해 표현했다. 양이 들어간 한자를 살펴봐도 양에 대한 이미지를 알 수 있다. 큰 양이라는 뜻의 아름다울 미(美), 크게 빛난다는 뜻의 상서로울 상(祥), 착할 선(善), 옳을 의(義) 등 좋은 의미를 갖고 있다. 양의 해는 우주로부터 지구에 도착하는 에너지가 최대화되는 해라고 한다.
양의 해 전 6년간은 우리 삶에 일이 전개되고, 양띠 해에는 그 일이 정점을 이루고, 양의 해 이후 6년간은 모든 문제가 서서히 정리되는 것이다. 따라서 가정에 무엇인가 계획한 일들이 있을 경우 올해까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내년부터 서서히 마무리를 한다면 순리대로 사는 것이 된다.
◆ 이동경 소장이 알려주는 사주와 작명
사람은 자기가 태어난 그 순간 평생 살아가야 할 성격적인 기질이 어느 정도 결정되는데, 그것을 결정하는 것이 바로 태어난 年(연), 月(월), 日(일), 時(시)다. 네 개의 기둥이라는 뜻에서 사주라는 단어가 유래된 것이다. 연월일시는 태양, 지구, 달의 거리와 주기를 나타내는데 아기가 태어난 그 순간의 거리와 주기에 따라 사람의 기질이 결정된다는 이론이 바로 사주다. 그 누구도 우주 공간상에서 태양의 영향을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그 영향을 정확히 파악한 후 아기가 타고나지 못한 기질을 소리나 음식이나 색깔이나 향기로 보충해 주면, 장차 아기가 완벽한 인격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된다. 아기 이름을 지을 때에는 제일 먼저 아기의 사주(四柱), 즉 연월일시를 풀어보고, 그 중 가장 중요한 태어난 날(日)의 오행을 기준 으로 사주를 해석해서 필요한 오행을 찾아야 이름을 잘 지을 수 있다. 태어난 날의 오행은 木(목), 火(화), 土(토), 金(금), 水(수) 중 하나에 해당하게 된다.
木(목)은 움직임, 긍정적인 생각, 간을 상징하며 발음으로는 ㄱ, ㅋ이 있다.
火(화)는 밝고, 표현하는 성질, 심장을 상징하며 발음으로는 ㄴ, ㄷ, ㄹ, ㅌ이 있다.
土(토)는 하나로 어우러지게 뭉치는 성질, 배짱을 상징하며 발음으로는 ㅇ, ㅎ이 있다.
金(금)은 정지되고, 치밀하게 살피고 생각하는 성질을 상징하며 발음으로는 ㅅ, ㅈ, ㅊ이 있다.
水(수)는 고요하게 준비하고, 깊이 생각하는 성질을 상징하며 발음으로는 ㅁ, ㅂ, ㅍ이 있다.
이 중 예를 들자면 불의 날에 태어난 사람은 성격이 밝고 적극적이며, 때로는 산만해 보일 정도로 말도 잘 하고 의사 표현이 분명하다. 이처럼 이름을 지을 때 태어난 날의 오행에 불의 성질이 너무 많을 때는 이름을 불과 반대되는 성질을 넣어 지으면 좋고, 반대의 경우라면 불을 상징하는 자음을 보충해서 작명하면 길하다.
◆ 양띠 아이들 작명은?
양띠해에 태어나는 아기들은 양과 같이 성품이 온화하고 밝고 긍정적이고 가정적인, 사회에 윤활유와 같이 꼭 필요한 인재가 된다. 띠가 바뀌는 기준은 태양이 입춘점에 가까워져 닿았을 때이므로, 2015년 양력 2월 4일 낮 12시 54분 이후로 태어나는 아기들이 양띠가 된다.
을미년에 태어나는 아기들은 주어진 것에 만족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이름에 진취적인 느낌을 주어야 한다. 예를 들어 남자아기의 경우에는 지우, 시우, 수현처럼 너무 부드러운 이름보다는 관형, 현탁처럼 들었을 때 남자다운 느낌이 강하게 드는 이름이 좋다. 여성의 경우에도 도담, 여울, 채니처럼 여성적인 이름보다는 은성, 채민 등으로 다소 중성적인 이름이 좋다.
◆ 양띠 아역스타
양띠 아역스타로는 지난 2008년에 영화 '과속스캔들'로 데뷔한 아역 배우 왕석현 군이 있다. 또 드라마 '주몽'으로 데뷔해 '왔다! 장보리'에서 이재화의 아역을 맡았던 정윤석군, '참 좋은 시절'의 강물 역과 영화 '미나문방구'의 서진역을 맡았던 김단율 군, '뻐꾸기 둥지'에서 박준금의 딸 소라로 출연했던 전민서 양 등이 모두 양띠에 태어난 아역배우로 톡톡 튀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위 기사는 [매거진 키즈맘] 1월호에도 게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