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언제, 어디서, 어떤 상황에서라도 할 수 있는 일이다. 아이가 어떤 일을 훌륭하게 해냈을 때, 혹은 그렇지 못했을 때도 노력한 점을 칭찬하면 된다. 관점의 차이일 뿐 칭찬할 거리가 없는 사람은 없다. 성취 외에도 아동의 신체적 조건, 외모, 감정, 생각, 개인적 특성 등에 대해서 얼마든지 말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어떤 부모든 아이들에게 조금만 관심을 기울여 말을 건네면 좋은 부모가 될 수 있다.
◆감정이나 생각 칭찬하기
"엄마가 인형을 안 사줘서 속상했어요" 혹은 "다친 친구를 도와주고 싶었어요"라고 아이가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에 대해 이야기할 경우, 어떻게 칭찬과 격려를 할 수 있을까?
"ㅇㅇ가 속상했구나. 엄마에게 울지 않고 말해주다니 참 멋지다" 그리고 "친구를 도와주다니 정말 좋은 생각이구나!"라고 부모는 말해줄 수 있다. 혹시, 훈계를 해야 할 상황이라도 먼저 칭찬하고 격려할 부분을 찾아 언급하고, 그 다음에 잘못된 것을 지적한다.
◆아이의 선택 칭찬하기
놀이를 하거나 그림 그리기를 할 때, 부모는 아이가 선택한 사소한 것들에 대해 칭찬할 수 있다. "강아지에게 어울리는 빨간색을 잘 골랐구나" 혹은 "종이컵으로 성을 만들다니 정말 좋은 생각이다" 부모가 섬세하게 관찰하지 못하면 놓치기 쉬운 부분이지만 아이의 선택에 대해 특징을 짚어 구체적으로 칭찬해주면 아이는 자신의 선택에 자신감을 갖고 앞으로 새로운 일에 도전할 때도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
◆탐구 과정 칭찬하기
호기심이 많고 탐구하길 좋아하는 아이는 새롭게 알게 된 것에 대해 부모에게 얘기하길 즐긴다. 아이가 탐구 과정을 겪고 있을 때, "그런 방법도 있었구나, 엄마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혹은 "여러 개를 연결하고 싶구나, 그 방법이 좋을 것 같은데?"와 같이 아이의 탐구 과정을 지지하면 아이는 문제를 해결할 때 좌절하거나 실망해 도중에 그만두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할 수 있다.
◆이뤄낸 결과 칭찬하기
유아가 만든 작품을 보았을 때 또는 유아가 동요를 부르거나 율동을 할 때, 부모는 이에 대해 칭찬할 수 있다. "ㅇㅇ가 만든 빨간 비행기네, 창문이 반짝거려서 더 멋지다" 혹은 유아가 자신의 작품에 만족하지 못할 경우, "바퀴가 둥글게 잘 그려지지 않아 속상하구나, 다음번엔 잘 그릴 수 있을 거야, 이걸 대고 그려볼까?"와 같이 구체적인 칭찬 및 지지를 해주면 유아가 스스로가 이룬 결과물에 보람과 자신감을 갖는다.
◆신체적 조건이나 외모 칭찬하기
객관적인 아름다움을 칭찬하라는 것이 아니다. "ㅇㅇ는 어쩜 그렇게 눈이 초롱초롱하니?" "곱슬거리는 머리가 참 예쁘구나" "엄마는 ㅇㅇ이가 볼에 점이 있어서 더 귀여운 걸?"과 같은 칭찬은 아이에게 충분히 할 수 있는 칭찬이다. 명심하자, 부모의 인정은 곧 유아의 자신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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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맘 윤은경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