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Infant care
틱장애, 방치하면 진행될 확률 높아…
입력 2015-12-15 09:38:00 수정 2015-12-15 09: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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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사는 동호(가명, 만10세)엄마는 한 달 전부터 동호가 TV보다가 순간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이고, 코를 씰룩거리는 것을 보았다. 처음에는 가끔 얼굴을 움직이는 것 같더니, 최근에는 조금씩 빈도가 늘어나는 느낌이 들었다. 동호도 처음에는 자신에게 틱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눈치 채지 못했다. 하지만 조금씩 빈도가 늘어나면서 본인도 자신의 얼굴에 이상한 느낌이 계속 생기는 것 같아 불편해했다.

동호가 현재 보이고 있는 모습은 틱장애로 인한 모습이다.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눈을 깜빡거리거나 코를 씰룩거리고, 어깨를 들썩이는 행동을 하는 것은 틱 증상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이러한 증상이 1년 이상 지속되면 만성틱장애, 소리를 내는 음성틱을 같이 나타나면 뚜렛증후군이라고 한다.

틱증상은 가만히 두면 저절로 좋아질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자연스럽게 상태가 좋아지는 비율은 30%정도이다. 그 외에 대부분은 성인이 된 후에도 작거나 큰 후유증을 남기게 되므로 대체로 어릴 때 치료하는 것이 치료확률도 높고, 치료 기간 또한 짧다.

휴한의원 대구점 곽봉석 원장은 “틱장애는 아이들의 뇌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대뇌 기저핵의 미성숙으로 불필요한 동작을 없애주지 못해서 생기는 것입니다. 우리가 동작을 할 때 동작을 하지 않는 근육은 브레이크를 걸어주어야 하는데, 브레이크를 걸어주지 못하면 틱 증상이 생기는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또한, “틱증상은 계속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조금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 시간이 지나서 다시 나타난다면 계속 진행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치료를 통해서 뇌성장을 도와주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된다.”고 강조한다.

아이들은 성장하면서 많은 스트레스에 노출된다. 뇌의 성장이 미숙하거나 느린 아이가 스트레스에 노출이 되면 틱장애가 생기기 쉽다. 아이의 뇌가 충분히 성숙해 있고, 성장이 잘 이루어졌다면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 또한 커서 스트레스를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불안한 상황도 잘 극복하고 이겨나갈 수 있다. 만약 아이에게 틱증상이 보인다면 그냥 두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원인을 파악하고 필요에 따라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 도움말 : 휴 한의원 대구점 곽봉석 원장
입력 2015-12-15 09:38:00 수정 2015-12-15 09: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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