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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눈과 입을 사로잡는 '캐릭터도시락' 간단 레시피
입력 2015-12-02 09:51:00 수정 2015-12-02 16:3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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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한 장식으로 엄마의 정성이 특히 돋보이는 캐릭터도시락. 아이의 소풍을 가거나 가족들 피크닉 때 자녀가 좋아하는 캐릭터로 장식을 해주면, 아이들이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은 도시락이 완성된다.

엄마들에게 뜨거운 인기를 끄는 도시락 블로거 김보연 씨는 일본인 남편과 결혼해 아들(7세), 딸(3세)을 두고 있다. 나고야에 거주하는 김 씨는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캐릭터 도시락이 보편화 돼있고, 소재를 얻기도 쉽다고 전했다. 일본 엄마들은 섬세하건 섬세하지 않건 간에 정성이 들어간 도시락을 아이들에게 만들어준다.

김보연 씨는 아들이 유치원에 입학하고 한 달에 한 번씩 소풍을 가기 때문에 도시락을 싸기 시작했다고 한다. 특히 좋아하는 캐릭터 모양으로 도시락으로 만들어 주면 너무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는 것은 그에게 큰 기쁨이다.

캐릭터 도시락을 만들 때 가장 신경쓰는 것은 캐릭터의 리얼리티를 살리는 것. 깐깐한 아들은 캐릭터가 조금이라도 어색하면 바로 지적을 해온단다. 그런 아들이 요즘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는 일본에서 인기 최고조인 요괴워치와 가면라이더. 딸은 공주 캐릭터들을 가장 좋아한다.

한편, 일본에서 아이를 키우는 장점에 대해서는 일본은 어딜 가도 어린아이들과 엄마들을 위한 편의시설들이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어린이를 위한 시설들을 무료로 이용할 수도 있어서 아이들과 부담없이 놀러다닐 수 있다고 한국 엄마들이 부러워 할만할 소식을 전했다. 또 중학교 때까지는 거의 모든 병원비가 지원이 된다고 한다. 특히 그가 사는 나고야에는 크고 작은 공원들이 많아 도시락을 싸들고 피크닉을 다니기 좋다.

김보연 씨의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한국에 자주 나가서인지 아직 일본과 한국이 다른 나라라는 인식을 하지 않는다고. 또 딸아이는 김치가 없으면 밥을 못 먹을 정도로 한국음식을 좋아한다. 일본에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다음에 한국 또 언제가냐며 아쉬워하는 두 아이를 보면 기특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고. 덕분에 큰 아이의 한국어 실력은 유창하다.

깐깐한 아들의 취향과 한식을 좋아하는 딸의 입맛을 사로잡는 점이 김보연 씨 캐릭터도시락의 특징이다.

손재주가 없는 엄마들은 아이를 위해 특별한 도시락을 만들어 주고 싶어도 화려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도시락에 지레 겁먹기 일수다. 시작도 못해보고 포기하는 엄마들을 위해 캐릭터도시락 만들기 달인이라 할 수 있는 김보연 씨의 간단 레시피를 엿봤다.

<산타클로스 건과류 참치 롤 샌드위치 도시락>



재료

건과류 참치롤 샌드위치 (식빵 2장, 참치캔 작은 것 1개, 오이 1/8개, 잘게 빻은 건과류 1큰술, 마요네즈 1큰술, 통머스타드 1작은술, 소금, 꿀)

산타클로스 캐릭터 (게맛살 2개, 체다치즈 1장, 김 조금)

만드는 방법


1. 볼에 기름을 뺀 참치캔과 건과류 등 오이를 제외한 모든 재료를 볼에 넣고 잘 섞는다.


2. 가장자리를 잘라낸 식빵에 1을 깔고 오이를 넣은 후 돌돌 말아준다.


3. 랩으로 돌돌 말아 모양을 잡아 놓는다.


4. 게맛살은 빨간색 부분과 흰색 부분을 분리한다. 빨간색 부분을 삼각 모양으로 잘라서 모자를 만들고 흰 부분으로는 모자의 털부분을 만든다.


5. 흰 게맛살 부분으로 산타의 수염을 만든다. 쿠키틀이 있으면 쉽게 곡선으로 자를 수 있다. 빨간 게맛살 부분으로 산타의 장화를 만든다.


6. 게맛살의 흰부분과 빨간부분을 뒤집어서 약간 붉은 빛이 나는 부분을 빨대를 사용해 동그란 모양을 낸다. 각각 모자의 동그란 부분과 산타의 코를 만든다.


7. 체다치즈 위에 만들어 놓은 부분들을 올려 이쑤시개로 윤곽을 도려낸다. 김으로 눈을 오려 붙이고, 게맛살의 빨간 부분으로 산타의 볼도 표현한다. 만들어 놓은 산타 캐릭터를 만들어놓은 참치 롤 샌드위치에 올린다.


8. 랩으로 싼 후 빨간색, 금색 띠로 리본을 만들어 묶어주면 크리스마스 분위기 한결 업그레이드.

<두더지 잡기 롤 샌드위치 도시락>



재료

두더지 3마리 분량 롤 샌드위치 (샌드위치용 식빵 1장, 비엔나소세지 3개, 슬라이스치즈 조금, 김 조금, 청상추 조금, 마요네즈)

햄 치즈 샌드위치 (샌드위치용 식빵 1장, 슬라이즈 치즈 1장, 슬라이스 햄 1장, 청상추 조금,
마요네즈)

만드는 방법


1. 샌드위치용 식빵의 딱딱한 부분은 잘라내고 3등분 한다.


2. 식빵에 마요네즈를 살짝 발라준 후 그린레터스, 비엔나소세지를 올려 돌돌말아준다.
소세지는 한번 데치고 길이에 맞춰 밑부분을 자른다.


3. 재료를 모두 넣고 돌돌 말아 세운다.


4. 슬라이스 치즈를 타원형으로 찍어내 소세지에 붙여준다. 소세지에 온기가 남아있을 때 붙이면 떨어지지 않는다. 김을 김펀치나 손으로 오려 눈, 코, 수염을 붙여준다. 소세지에 직접 붙일 때는 마요네즈를 살짝 발라 붙인다.


5. 두더지의 발을 만들어준다. 입과 같은 크기의 타원형으로 슬라이스 치즈를 도려낸 후 작을 칼로 발 모양을 만들어 준다. 마요네즈를 발라 롤 빵위에 붙인다.


6. 두더지 삼형제 완성.


7. 햄 슬라이스 롤 샌드위치도 만들어 두더지 롤 샌드위치와 교대로 넣어주면 사랑스런 두더지 삼형제 롤 샌드위치 도시락 완성.

◆ 렌레이의 섬세한 캐릭터 표현 TIP

치즈와 김을 사용해 캐릭터를 많이 표현하는데, 치즈를 자를 때는 냉장고에서 바로 꺼내 잘라야 단면이 깨끗하게 잘린다. 상온에 계속 놓아두면 물렁해져 깔끔하게 잘리지 않는다. 또 김을 자를 때는 반대로 조금 습지게 만들어주는 것이 자르기 쉽다. 빳빳할 때는 부서지기 쉽기 때문이다.

캐릭터를 표현할 때 동그라미를 잘라야 할 때가 많다. 하지만 일일히 가위로 오리기는 참 어려운데, 김펀치를 구입해두면 시간도 단축할 수 있고 좀 더 깔끔하고 디테일한 캐릭터 도시락을 만들수 있다. 또 각종 야채를 찍어 낼 수 있는 모양틀도 다양하게 준비해두면 좋다.

키즈맘 신세아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5-12-02 09:51:00 수정 2015-12-02 16:36:08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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