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이하루가 공포의 주사바늘 앞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30일 방송 분에서 하루는 아빠와 함께 독감예방접종을 하러 갔다.
남녀노소를 불문한 공포 유발 아이템 ‘주사’. 의젓한 하루도 뾰족하고 날카로운 주사 바늘 앞에서는 겁 많은 천생 아기였다. 하루는 진찰실에 들어서자마자 의사 선생님을 향해 “주사 안 맞을 거예요? 저 주사는 안 맞으면 좋겠어요”라며 깜찍한 선전포고를 한다.
그러나 그도 잠시, 예방접종을 둘러싼 하루와 의사 선생님의 대결은 하루의 완패로 끝나고 말았다. 하루가 잠시 마음을 놓은 사이 의사 선생님이 하루의 어깨에 주사를 놓아버렸기 때문.
슬픔과 무서움이 가득 찬 하루의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 하루는 금방이라도 폭풍 눈물을 쏟아낼 듯 울먹거리면서도 의사 선생님을 향해 “밴드는요? 동그란 걸로 붙여주세요~”라고 확고한 취향을 어필해 웃음을 자아냈다.
예방접종만 하러 가면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는 아이들.
그렇다고 정기적으로 맞아야 하는 예방접종을 피할 수는 없다. 주사를 맞아서 아픈 아기들은 그 아픈 기억이 잠재의식 속에 뿌리내려 오랫동안 간직하게 된다. 그러나 실제 아픈 통증보다 더 무서운 것은 주사를 맞을때 아이들이 느끼는 공포심.
아이들이 예방접종에 대한 공포를 갖게 하지 않으려면 아이들에게 '말 안들으면 병원가서 주사 맞힌다'는 이야기로 훈육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접종을 하러 갈때는 미리 '너가 울더라도 오늘은 접종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미리 알려줘 아이로 하여금 마음의 준비를 할 기회를 주는 것이 좋다.
아무런 이야기도 없이 갑자기 아이를 데려가 접종을 하면 아이는 소아과에 가는 것 자체를 불안하게 느낄 수 있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