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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엄마 최희진 칼럼] 젖양 부족한데 모유수유 포기해야 할까요?
입력 2015-11-20 15:50:00 수정 2015-11-20 15: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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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에 3~5일 정도면 젖이 돈다는 말에 젖이 자연히 돌아 아기를 안고 빨리면 모유수유가 되는 줄 알았다던 엄마가 새 방문 대상이 됐다. 조리원에 들어가 마사지를 몇 번 받았는데도 아기가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젖양이 늘지 않은 상태에서 설상가상으로 아기가 황달이 있어 분유수유를 하게 됐다. 분유로 젖병수유를 하고 나서부터 아기는 유두혼동이 심해 결국 유축을 해서 젖병수유를 하고 직수를 하지 못했다.

조산을 했던 탓에 아기 몸무게가 너무 작아 조리원에서도 다른 아기들과 비교가 되서 마음이 많이 상했다던 엄마는 분유수유를 하면서 몸무게 증가가 잘 되자 위로를 받았다.

분유로 돌려 버릴까? 아니야 조산아에게는 모유가 보약이다라고 했는데? 고심끝에 최대한 젖을 주리라 마음먹었고, 아름다운 엄마에 도움을 청했다.

가족 모두가 이번 교육이 마지막이다 한번 시도해보고 안되면 분유수유로 가기로 했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집에 와서 다시 모유수유 시도했으나 엄마는 방법도 모른체 유축을 했고 나온 젖양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다시 한 번 직접수유를 시도해 보려고 노력했으나 아기는 이미 유두혼동이 온 상태로 엄마젖을 거부했고, 주위에서는 아기가 작아 젖 빠는 힘이 없다고 걱정했다.

방문 시 모유수유 관련해서 엄마에게 조언을 해주었던 분들이 열 명이 넘을 정도로 정보의 홍수 속에서 또 한번의 혼란을 겪었던 엄마는 할머니와의 심한 트러블의 연속이었다.

할머니는 그 옛날 본인이 아기 두 명을 젖양이 부족한 상태에서 시어머니가 적극 모유수유만을 고집하셔서 그때 우리 아기들에게 배부르게 먹이지 못해서 지금 다른 애들처럼 크지도 못했다고 했다. 그때 일을 생각하면 한이 되어 젖이 부족하면 꼭 분유라도 충분히 먹여야 된다 했고 완모만을 고집한 딸과 함께 심한 갈등을 겪고 있었다.

분유수유. 유축모유 1~2회, 직접수유 2회, 편평유두, 유두혼동, 수유간격조절 안되는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유두혼동 교정후 보충수유양을 다시 조절해서 수유텀 조절이 되도록 했으며 수유자세 교정, 젖물리기 교정을 하고 유축과 유방마사지로 젖양을 늘리는데 도움을 주었다.

수유에 대한 문제점 해결과 아기에게 필요한 수유의 우선순위를 설명해 드리자 충분히 이해가 된다며 할머니도 만족해 하셨고, 엄마는 혼란했던 정보가 잘 정리되었다며 우리 둘이서 이렇게 밝게 웃어본 게 꽤 오래된 것 같다며 고마워했다.

최희진 < 아름다운 엄마 모유클리닉 대표 >
입력 2015-11-20 15:50:00 수정 2015-11-20 15:50:00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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