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장애는 뇌신경발달장애의 하나로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신체 일부가 갑자기 움직이거나 반복적인 소리를 내는 것을 말한다. 예전에는 이상한 버릇 혹은 심리적 영향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보았지만, 신경과학의 발전으로 현재는 뇌기능의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체로 만성 틱장애나 심한 뚜렛증후군 환자들의 뇌에서는 운동을 담당하고 있는 대뇌 기저핵의 이상이 발견되고 있다. 이는 어떤 원인으로 인해 기저핵의 이상이 유발되고, 불필요한 동작이 안 나오도록 비활성 근육을 억제하는 기저핵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것이다. 기저핵의 이상을 발생시키는 요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스트레스, 발달 문제, 자가 면역, 유해물질, 컴퓨터 게임, 스마트폰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틱장애는 증상에 따라 근육틱과 음성틱으로 구분된다. 눈을 심하게 깜박이거나 얼굴을 찡그리고, 코를 찡끗거리거나 머리를 끄덕이기, 어깨를 으쓱거리고 배 튕기는 등의 증상이 보인다면 근육틱의 단순한 형태가 나타난 것이다. 걷다가 껑충 뛰어오르거나 자기 자신을 때리고, 사물이나 남의 몸을 만지는 등의 증상이 보인다면 이것은 근육틱의 복합적인 형태이다. 헛기침을 지속적으로 하거나 콧바람 불기, 음음, 훗훗, 악악 소리지르는 것이 나타난다면 음성틱의 단순한 형태이다. 음성틱의 복합적인 형태로는 남의 말 따라하기, 특정 단어 반복하기, 특이한 강세나 톤, 혹은 외설적인 단어를 말하는 것이 있다.
휴한의원 마포점 김대현 원장은 “틱은 아이가 학교에 가기 시작하는 7세 전후로 많이 발생합니다. 이 시기에 반복적으로 눈을 깜박이거나 얼굴을 찡그리는 증상이 보인다면 틱장애를 의심해야 합니다”라고 하며 “작은 증상만을 보이는 틱장애는 가만두어도 저절로 나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4주 이상 지나도 증상이 사라지지 않거나 점차 증상이 커진다면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라고 설명한다.
특히 1년 이상 지속된 만성틱이나 근육틱과 음성틱을 모두 동반하는 투렛장애의 경우에는 치료를 하지 않는다면 증상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사춘기 이후의 학생이나 성인이 되어도 틱증상이 남아있다면 더욱 긴 치료기간을 필요로 하며, 후유증이 남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아이에게 틱 증상이 보인다면 빨리 틱장애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곳에서 치료받는 것이 좋다.
김대현 원장은 “틱장애는 그 자체로 증상의 완화와 악화를 반복하면서 다른 부위로 이동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증상의 변화가 잦기 때문에 눈에 보이지 않는 동안 틱이 다 나은 것으로 오해하기도 합니다. 이는 틱이 생기기 직전의 상태로 돌아간 것으로, 약간의 자극으로도 틱은 쉽게 다시 나타납니다.”라고 말한다. 그는 “현재 상태를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체질, 발달, 주의력, 심리, 스트레스, 체성분, 평가척도, 뇌기능 등 다면적인 검사를 통해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한의학적 치료는 뇌의 기질적 성장을 통해 기저핵의 기능향상을 도와주고, 자기조절훈련은 자기학습을 통해 뇌의 기능을 정상화 시킵니다. 따라서 틱증상을 호전시킬 뿐만 아니라 재발을 방지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라고 덧붙였다.
- 도움말 : 휴한의원 마포점 김대현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