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주요 피자 브랜드 3사(미스터피자, 도미노피자, 피자헛)의 피자 판매가격이 중·저가 피자 브랜드에 비해 과도하게 비싸고, 원재료 대비 3배가 넘는 곳도 있다고 밝혔다. 또 이들 피자 업체는 유사한 가격대를 형성해 소비자들의 선택을 제한한다고 전했다.
협의회는 미스터피자, 도미노피자, 피자헛를 고가 피자업체로 피자스쿨, 오구피자, 피자마루, 피자에땅을 중저가 피자업체로 분류했다. 언급한 고가 피자와 중·저가 피자의 가격을 중량별로 비교하면 고가형 브랜드 피자가 중·저가형 피자보다 최대 2.8배 비싸 가격 차이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g당 평균 가격은 피자헛 3315원, 미스터피자 3102원, 도미노피자 2782원, 피자에땅 1879원, 오구피자 1569원, 피자마루 1338원, 피자스쿨 1174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 협의회가 브랜드 피자 제품 중 페퍼로니 피자(L) 원재료가를 추정한 결과, 평균 추정 원재료가는 6480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판매가격은 각각 미스터피자 2.7배, 도미노피자 3.1배, 피자헛 3.5배 더 비싼 것으로 분석됐다.
또 미스터피자, 도미노피자, 피자헛 3사의 프리미엄 피자(L) 가격이 가격이 동일하게 책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 점을 지적했다. 현재 미스터피자 1개, 도미노피자 2개, 피자헛 2개 제품이 3만 2900원, 미스터피자 2개, 도미노피자 2개 제품이 3만 3900원, 피자헛 6개, 미스터피자 6개가 3만 49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에 대해 협의회 측은 브랜드 피자는 중저가 피자에 비해 가격 자체가 높게 책정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가격까지 거의 동일해 이들 업체간 암묵적 담합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제기했다.
브랜드 피자업체들은 유명 연예인을 앞세워 경쟁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는데, 이러한 과도한 마케팅 경쟁이 가격 인상과 고가의 신제품 출시로 소비자에게 전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키즈맘 신세아 기자 bjyanche8.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