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오즈의 성'에서 5살 남아의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해 많은 부모들에게 충격을 줬다.
지난 5일 오후 7시께 에버랜드 오즈의 성 안에서 넘어진 김모 군이 놀이기구 바닥 틈에 손가락이 빨려 들어가 검지와 중지, 약지의 끝마디 3분의 2가 절단된 것.
대형 놀이공원 외에도 놀이기구 안전사고는 빈번하게 발생한다. 앞서 지난 5월에는 부산의 한 놀이공원에서 '타가디스코'를 타던 25살 김 모씨가 넘어져 다리가 부러졌으며, 같은 놀이기구를 타던 23살 강 모씨는 손가락이 부러져 치료를 받았다.
또한 지난 8월 울산의 검도장에서는 8살 남아가 에어바운스에 깔려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공기를 주입해 구조물을 만드는 놀이기구인 에어바운스는 설치가 간단해 키즈카페에서도 많이 선호하고 있지만 아동이 깔려 숨지는 사고가 연이어 발생해 이와 관련된 안전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해 6월에는 어린이대공원에서 '유로 번지점프'를 타던 7살 여아가 3m 높이까지 올라갔다가 공중에서 줄이 끊겨 떨어지는 아찔한 사고를 당했다. 다행히 가슴 찰과상을 입는 정도로 그쳤으나 큰 부상으로 이어질 뻔했다.
특히 남자아이들은 일부러 위험한 행동을 해 부모와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싶어하는 심리가 있기 때문에 부모가 옆에서 지켜보는 것이 안전하다. 아이들과 함께 놀이기구를 탈 때 지켜야 할 안전수칙을 소개한다.
◆ 놀이기구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 9계명
1. 아동은 호기심이 강하고 움직임이 많으므로 놀이시설 외 분수대나 계단 등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곳에서 보호자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2. 어린이에게 이름표(아이, 부모 이름 및 연락처)를 달아 주고, 길을 잃어버릴 경우를 대비해 만날 장소를 미리 약속해 둔다.
3. 어린이가 놀이기구를 탈 때는 기구가 완전히 멈추기 전에는 일어서지 못하게 하고, 운행 중에는 손과 발을 안전하게 기구 안에 둘 수 있도록 탑승 전 일러둬야 한다.
4. 놀이기구에 걸릴 수 있는 끈이 달린 옷차림이나 목걸이는 하지 않는다.
5. 놀이기구에 탑승 가능한 키·연령 제한을 준수하고 안전요원의 통제에 따른다.
6. 레버나 안전벨트가 제대로 장착됐는지 반드시 확인한다.
7. 놀이기구가 정지하기 전 안전장치를 푸는 행위는 삼간다.
8. 놀이기구 운행 중 떨어질 수 있는 물건은 가지고 타지 않는다.
9. 임산부나 노약자는 신체적으로 안전 위험이 따르는 놀이기구는 삼간다.
키즈맘 노유진 기자 bjyanche8.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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