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니스트 곽정은이 지상파 방송에서 거침없이 수위 높은 발언을 해 구설수에 휘말리고 있다.
곽정은은 지난 4일 방송된 SBS '매직아이'에 출연해 윤도현·장기하·로이킴 등과 토크를 나누던 중 장기하에 대해 "어려운 타입의 남자인 줄 알았는데 쉬운 남자일 것도 같다. '엄친아' 이미지 때문에 다가가기 힘들 것 같았는데 라디오에 출연하다보니 먼저 다가가기에 적절한 남자일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묵묵부답에 무뚝뚝할 것만 같은데 노래를 시작하면 폭발하는 에너지에 '이 남자는 침대에서 어떨까?'라는 상상을 하게 된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로이킴에 대해서는 "어리고 순수하기 때문에 키스 실력이 궁금한 남자다"고 묘한 눈빛을 보냈다.
폐지가 확정된 프로그램에서 도를 넘어선 대화를 편집도 없이 방송에 내보낸 것.
'솔직하고 쿨하다'는 반응도 있는 반면 대다수 시청자들은 불쾌하다는 평이다.
시청자들은 댓글 게시판을 통해 '앞뒤 따져봐도 정도를 넘어선 발언이다' '무례한 발언이다. 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개방적인 분위기가 되는 건 좋지만 특정 개인한테 저런 발언하는 건 무례하고 위험하다. 전반적으로 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과는 다르다' '이병헌의 음담패설이랑 다른게 뭔지 모르겠다. 남자가 이같이 발언했다면 성희롱이라고 난리가 났을 것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성에 대해 주체적인 발언으로 '마녀사냥'에서 인기몰이했던 곽정은의 도를 넘은 발언에 해당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은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이다.
'매직아이'는 오는 18일 방송을 끝으로 폐지된다. 결혼 후 첫 예능 MC로 돌아온 이효리는 어느 때보다 당당하게 이슈몰이에 성공했지만 오직 이효리만이 주목받았을 뿐 그동안 구설수와 비난에 휘말리던 끝에 씁쓸히 막을 내리게 됐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