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가 논리적 사고력과 풍부한 언어표현력, 정서적 안정감을 지닌 아이로 자라나기를 바라는 마음은 세상 모든 엄마들의 한결 같은 희망이다.
그러나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과연 어떤 언어교육이 우리아이에게 좋을지 갈팡질팡하는 초보엄마들이 많다.
아이를 기른다는 것은 부모가 지금까지 경험한 일생의 다른 일과는 달리, 한번 어긋나면 다시 회복하기 힘든 시간이자 과정이다. 따라서 그 순간에 해주어야 할 것들에 대해 부모는 미리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
유아언어교육 전문가가 펴낸 <내 아이를 위한 마법의 언어코칭(에밀)> 어린 시절 특히 0~4세까지의 단계별 유아언어 교육에 대한 상세한 정보와 방법을 담고 있다.
교육의 원칙은 단순하다. 무엇인가를 열심히 가르치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TV나 DVD 등 불필요한 소음이 없는 환경에서 아이와 일대일로 놀면서 느긋하게 대화를 즐기는 시간을 매일 30분씩 가지는 것이다.
아기에게 말을 걸 때 반드시 기억하고 주의해야 할 7가지 포인트가 있다.
첫째, TV나 DVD를 끄고 불필요한 소음이 없는 상태에서 아기에게 말을 걸어야 한다.
둘째, 천천히 그리고 분명히 말해야 한다. 소리의 차이를 구분하는 것은 뇌와 정밀한 청각 구조의 몫인데, 아기는 이런 기관이 채 발달하지 않아 입을 크게 벌리고 천천해 말해야 아기를 이해를 시킬 수 있다.
셋째, 여러 번 반복해야 한다. 어린 아이들은 소리가 3음절보다 길면 기억을 잘 못하기 때문에 반복해야 알아들을 수 있다.
그 외에 최대한 짧은 문장으로 말하기, 몸짓이나 실물을 보여주면서 말하기, 행동의 처음과 끝을 알리기, 아이가 하고 싶어하는 말에 반응하기 등이 있다.
이 7가지 포인트는 0~4세까지의 모든 아이들에게 해당되는 것으로, 이 원리를 기본으로 해서 부모들은 각각의 나이에 맞는 방법을 익혀나가야 한다. 그 과정 속에서 아이는 조금씩 자신에게 맞는 리듬을 찾고 새로운 말을 배우며 성장하게 될 것이다.
아이가 31개월에서 만 3세가 될 무렵에는 '왜?' '어째서?'라는 질문을 시도때도 없이 쓰기 시작한다.
아이가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려면 눈높이에 맞춰 간단하고 이해하기 쉬운 예를 들어 답해줘야 한다.
하루 30분식 매일 아이와 마주하는 것은 이런 대화를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된다.
아이에게 말걸기 포인트
아이가 계속 싫다고 할 경우에는 "그래, 싫지?"라고 아이의 마음을 일단 받아 준다. 그리고 왜 안 되는지를 설명하면서 아이 스스로 기분을 조절할 수 있게 도와준다.
아이들은 아직 자신의 감정을 말로 잘 표현하지 못한다. 순간의 언쟁으로 화를 내지 말고 아이가 느끼는 속상한 마음을 세심히 파악해서 조용히 이야기해 보자.
Tip. 이런점에 주의
무조건 '안 돼!'라고 윽박지르면 아이도 납득하지 못한다.
어른이 '싫다'라고 하는 아이의 마음에 공감해 주면 이해력도 향상된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