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익은 애벌레 캐릭터 라바가 지하철 속으로 꿈틀꿈틀 들어온다. 라바 지하철은 다음달 1일부터 운행에 들어가며, 첫 차는 오전 11시 22분 2호선 신도림역(시청 방면)에서 탈 수 있다.
서울시와 서울메트로는 올해 지하철 개통 40주년을 기념하여 시민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고자 라바 지하철이라는 특별 이벤트를 기획했다. 디자인 개발과 포장은 라바 캐릭터 제작사인 ㈜투바앤의 재능기부로 이뤄졌다. 라바 지하철은 2호선 1편성(10량) 중 5개 홀수칸은 테마존, 나머지 짝수칸은 코믹존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라바 지하철은 평일과 토요일에는 하루 8회, 공휴일에는 하루 7회 운행되며 수요일은 열차 정비로 인해 운행하지 않는다. 보통 1시간 반 간격으로 운행되는데 예를 들어 시청역을 10:02에 지났으면 다음번에는 11:32에 지나가는 방식이다.
출퇴근 시간대 혼잡 등으로 인해 열차 간격이 조정되면 도착시간 역시 변동될 수 있으며, 각 역마다 지나는 시각이 다르므로 라바 지하철을 만나기 위해서는 해당 역사에 게시된 라바 지하철 시간표를 필히 확인해야 한다. 아울러 서울시는 시민 안전을 위해 불에 잘 타지 않는 방염원단을 포장소재로 사용했으며, 비상통화장치나 소화기 등은 가리지 않도록 했다.
한편 라바는 빨강.노랑 애벌레 두 마리가 등장하는 코미디 장르의 국산 애니메이션이다. 이는 2011년 KBS를 통해 처음 방영되기 시작해 현재 시즌3가 케이블 채널에서 인기리에 방영 중이며, 전 세계 100 여개 국가에 수출되고 있다.
키즈맘 노유진 기자 bjyanche8.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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