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를 맞아 잦은 기침을 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이같이 마른 기침이 3주 이상 지속된다면 만성기침을 의심해 봐야 한다.
보통 기침이 낫지 않고 지속되면 감기나 기관지염을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만성기침의 절반 이상은 역류성 식도염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 대학병원이 중장년층 만성 기침의 원인을 조사한 결과, 30%는 기관지 질환 없이 역류성 식도염만 있었고, 38%는 상기도 질환과 역류성 식도염이 나타났다.
즉 만성 기침 환자의 68%에서 역류성 식도염이 발견된 것이다.
이를 모른 채 감기약만 복용하면 식도염은 더 악화될 수 있으며, 실제로 역류성 식도염 치료를 받은 사람은 2001년엔 49만 명에서 2009년에는 255만 명으로 8년 새 5배나 증가세를 보였다.
역류성 식도염의 원인은 과음과 불규칙한 식습관뿐 아니라 라면, 자장면 같은 면 음식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마른기침을 3주 이상 지속하면서 쉰 목소리가 나온다면 역류성 식도염이 있는지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식도염을 예방하려면 예방접종 등을 통해 바이러스 감염을 막는 것이 중요하고 증상 발견 시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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