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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에볼라 두번째 환자 확진 판정…지구촌 공포 확산
입력 2015-10-13 11:47:00 수정 2015-10-13 11: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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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두 번째 에볼라 환자 확진 판정이 나왔다.

이는 서아프리카가 아닌 미국 본토에서 에볼라에 전염된 첫 번째 사례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2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댈러스 소재 텍사스건강장로병원의 여성 간호사가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 판정됐다고 밝혔다.


간호사는 지난 8일 사망한 미국 내 첫 에볼라 감염자 토머스 에릭 던컨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에볼라에 감염됐으며, 10일 밤부터 미열 증상을 보여 곧바로 격리조치됐다.

톰 프리든 CDC 소장은 기자회견에서 "해당 여성 간호사가 치료 과정에서 던컨과 여러 차례에 걸쳐 광범위하게 접촉했다"면서 "던컨 치료 과정에서는 가운과 장갑, 마스크 등 보호장비를 완벽하게 갖춰 입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느 시점에 안전규정 위반이 있었고, 그것이 전염을 유발했다"면서 "현재 안전규정이 작동하고 있으나 그 규정 가운데 하나만 제대로 안 지켜도 전염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에서 에볼라 첫 번째 환자 확진 판정을 받은 던컨은 지난달 26일 고열로 텍사스건강장로병원을 찾았으나 의료진의 오진으로 귀가했다가 증상이 심해져 이틀 후인 28일 병원을 다시 찾았고,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은 지 9일 만에 사망했다.

톰 프리든 CDC 소장은 "이 사람(여성 간호사)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노출됐다면 다른 사람들도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현재 (병원 의료진을 대상으로) 에볼라 바이러스 추가 노출자 발생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밖에서 에볼라 전염자가 발생한 나라는 스페인에 이어 미국이 두 번째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이래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나이지리아 세네갈 등 서아프리카 지역에서만 4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감염자 수는 8000명이 넘는다.

특히 미국은 전세계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자주 드나드는 곳인 만큼 우려가 커지고 있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5-10-13 11:47:00 수정 2015-10-13 11: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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