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운영되고 있는 산후조리원 80% 이상이 화재에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6일 최동익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 받은 ‘전국 산후조리원 현황’에 따르면 전국 산후조리원 550여 곳 중 83%인 460여 곳의 산후조리원이 3층 이상에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6층 이상인 산후조리원도 전체 35%인 190여 곳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10곳 중 8곳이 중고층에 있으며 화재 발생에 있어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 의원은 "고층에 있는 산후조리원은 화재 등 비상시 산모와 신생아가 대피하는 것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며 "산후조리원 안전과 관련해 인력규정 뿐만 아니라 사고 대책 매뉴얼 등 총체적 재정비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후조리원은 출산 후 체력이 떨어진 산모와 신생아를 돌보는 곳이지만 사업자등록만 하면 운영할 수 있는 다중이용업소다. 의료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화재 등에 대비한 특별 설치기준이 적용되지 않았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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