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 박정진(33)씨는 네 살 강승규, 그리고 올해 태어난 현규 형제를 기르는 교정과 전문의다.
아울러 한의사 언니와 함께 '한의사·치과의사 자매의 행복한 육아와 워킹'이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육아맘들이 가장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의료 지식을 기반한 육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박정진 씨는 키즈맘 독자들에게 양치만은 아이들을 믿지 말라고 당부한다.
세 살에 접어들면 아이들은 스스로 무엇인가를 하고 싶어 하는 데 무조건 믿고 맡기지 말고 양치는 엄마가 체크를 해줘야 한다는 것. 또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양하지만 백태도 꼭 닦아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백태는 곰팡이 균의 가능성이 있고 구취를 유발하기도 하죠. 영유아 시기에는 많이 토하기 때문에 구취가 더 심하겠죠? 구강 건강은 엄마의 관심 정도에 따라 확연히 달라질 수 있어요"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이들의 '치실' 사용도 권장했다. 정진 씨는 "유치는 띄엄띄엄 나는 것이 정상이에요. 가끔 치아가 몰려나는 아이들은 육류를 먹고 나면 틈새에 끼이는 경우가 많죠. 이런 것들을 엄마가 치실로 다 빼줘야 해요. 저희처럼 일을 하는 워킹맘 이라면 잠자기 전 하루 한 번이라도 족해요. 여든까지 건강한 치아, 엄마의 작은 습관으로 시작되는 것 같아요"라고 전했다.
◆ 2세 이하의 유아
부모의 손가락을 이용, 거즈나 면 손수건으로 수유 후 하루 두세번 정도 치아와 잇몸을 닦아준다. 이가 나면 하루 세번정도 부드러운 칫솔으로 깨끗한 물을 묻혀 칫솔질을 한다.
◆ 3~4세 이전 아동
식사 후 칫솔질 습관 들이기가 중요하다. 치약을 뱉어낼 수 있으면 불소가 함유된 어린이 치약을 사용하자. 뱉는데 미숙하다면 불소가 함유되지 않은 치약을 사용하면 된다.
◆ 4~5세 부터 초등 저학년까지 칫솔질이 서투른 아이들을 위한 폰즈법
1. 입안에 상처를 주지 않도록 치아 난 방향에 직각으로 대고 원을 그리듯 문지르며
치아를 닦는다. 이~ 한 상태로 원을 그리며 닦는다.
2. 안쪽 치아는 좌우로 쓸어준다.
3. 앞니 안쪽은 음식물이 빠지지 않으니 칫솔을 세워 쓸어 내리고 올린다.
◆ 칫솔 관리법
칫솔은 주기적으로 소독하는 것이 좋다. 젖병 소독기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식용 베이킹소다를 뜨거운 물에 풀어 칫솔을 담갔다가 물에 헹구어 건조시켜도 된다. 소금물로 헹구는 것도 좋은 방법. 평소 습한 화장실에 걸어두는 것 보다 물기가 잘 마르는 곳에 보관하자. 교체주기는 3개월에 한번, 아이가 칫솔을 씹는 습관이 있다면 더 자주 교체해 주자. 비싸고 좋은 칫솔보다 중요한 것이 칫솔을 제때 교체해 주는 것이다.
위 기사는 [매거진 키즈맘] 10월호에도 게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