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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나이들수록 뚱뚱해진다? 남녀 연령대별 비만율 보니…
입력 2015-09-29 19:00:59 수정 2015-09-30 09:4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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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보다 여성들의 경우 연령과 비례해 비만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질병관리본부가 조사한 ‘2013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3840가구, 1만명 대상)’에 따르면 남성은 젊은 시절에는 뚱뚱했다가 나이가 들수록 날씬해지는 반면, 여성은 연령과 비례해 비만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 남성과 60대 여성의 경우, 10명 가운데 무려 4~5명이 비만일 정도로 체중 관리에 가장 소홀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남성의 경우 20대에 29.3% 정도였던 비만율이 30대에 47.1%까지 급증한다. 하지만 이후 40대(41.5%)·50대(40.8%)·60대(29.3%)·70대이상(26.2%) 등 나이가 들수록 낮아졌다.

반면 여성은 20대에 14.4%에 불과했던 비만율이 30대(17.9%)·40대(25.7%)·50대(33.7%)를 거쳐 60대는 42.7%로 치솟았다. 70대 이상의 여성 비만율은 38.6%로 같은 연령대 남성의 26.2%보다 높았다.

이 조사에서 비만은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인 경우로 정의됐다.

또 허리둘레 기준 비만(남성 90㎝·여성 85㎝ 이상) 판정 결과에서도 여성의 연령과 비만 사이 연관성은 뚜렷했다. 남성의 경우 20대(15.6%)를 제외하면 30대~70대이상 허리둘레 비만율은 24.4~27.9%로 큰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여성의 경우 20대에 7.1%, 30대는 11.5%, 40대 13.5%, 50대 21.4%, 60대 36.8%, 70대 이상 43.7% 등으로 나이가 들수록 허리둘레 비만율 또한 높아졌다.

복지부 관계자는 "남·여 연령대별 비만율 추이가 다르게 나타나는 것은 체중에 대한 인식 차이, 출산과 육아, 직장생활 여부, 운동할 수 있는 여가시간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비만을 예방하는 방법으로 생활 습관 개선을 꼽았다. 비만은 개인의 생활 습관 문제뿐만 아니라 사회 환경(패스트푸드, 대중교통 발달, 좌식 생활 증가 등)의 영향도 있으므로, 국가적 차원에서 이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

살을 빼기 위해서는 식사량을 줄이고 운동량을 늘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다이어트를 할 때 평소에 섭취하던 열량보다 500~1000kcal 정도를 덜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이때 운동은 체중이 줄어든 후 다시 증가하는 요요 현상을 방지하므로 매우 중요하다. 다이어트 효과가 나타나기 위해서는 적어도 매일 30분 정도의 운동이 필요하다.

키즈맘 노유진 기자 bjyanche8.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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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29 19:00:59 수정 2015-09-30 09:4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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